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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 포스팅 - 친구의 소중함이라는 건...

음악 페이퍼♪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4. 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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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4월 30일 써니의 음악공간♪

'74번째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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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여러분들은 라디오를 즐겨 들으시나요?
요즘은 좀 덜하지만 저는 늘 라디오를 밤새 켜두고 자곤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겐 제일 기억에 남았던 DJ로는 김동률을 꼽을 수 있는데요.
10시부터 12시까지 FM인기가요를 진행했던 그 때가 기억이 나는군요.
그 때의 엔딩 곡을 선두로 오늘은 김동률 노래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




<전람회 - 고해소에서>



제가 중학교 때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고자 노트에 김동률 이름 석자와 함께 사서함 번호랑 주소를 적어 놨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늘 어떻게 쓸까, 어떤 내용으로 보낼까 고민하다가 결국 보내지 못했지만, 전 그 석자의 이름으로 영원히 함께 할 친구 한 명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에겐 김동률이라는 가수가 중저음의 목소리를 가진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스케일 큰 가수가 아니라, 저에게 친구를 소개시켜 준 세상에서 제일 고마운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친구와 저는 그 이 후부터 늘 수업시간에 공책 구석에다 전날의 인기가요에서 어떤 게스트가 재밌었다는 둥, 못들은 날은 서로 녹음해 둔 테잎 가져다가 작은 카세트 테잎으로 양쪽에 이어폰 하나씩 꽂고 들으며 킥킥 대곤 했습니다.


그렇게 이어진 인연이 끊어지지 않고 여태 이어질 수 있는 건, 다만 그 친구와 제가 음악적 코드가 비슷해서만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운이 좋게도 아니 어쩌면 진즉에 만날 사람이었던 것처럼, 그 날부터 함께 했었던 것 같아요. 중학교에도, 고등학교에서도, 대학교에서도, 그리고 지금까지요.


그렇게 우리는... 지금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그런 친구들 한 명 쯤은 있죠?
눈빛만 봐도 무슨 일인지, 목소리만 들어도 척, 알아채는 그런 사람요.
내가 아무리 괜찮다고 해도, 괜찮지 않음을 한 번에 알아주는 그런 사람이요.


"한 번 쯤은 너 나한테 그런 친구야. 항상 고마워."
라고 표현해줘도 좋지 않을까요?
늘 옆에 두고 함께하는 그 친구와 함께 들어보심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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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람회 - 우리>


 
- 난 네게 거짓말을 못하지 아닌 척을 해도 늘 들키지
옷 입는 것만 봐도 다른데 우리 아웅다웅 잘 지냈지
이렇게 함께 나이가 들어가면 둘 다 많이 변할까
우리(결혼하면) 나중에 넷이 어디로 놀러갈까
언젠가 우리 또한 아빠가 될까
난 사실 많이 걱정이 되지 멀리 헤어진 듯 외로울까
우리들 노래처럼 늘 서로의 마음에 남아서
문득 외로울 때 힘이 되지

우리 몇 년 후면(10년 후) 우리 어떻게 달라질까
둘다 서울에 살까
멀리 떨어지면(가끔씩) 많이 보고싶을텐데
언제든 찾아와서 웃을 수 있길

난 가끔 우리 노랠 부르지 항상 든든하게 힘이 되지
그 노래들을 흥얼 거릴 때 언제라도 우린 함께인 걸 -



평소와 다른 느낌의 포스팅이고,
밋밋하고 약간 모자란 글을 끝까지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 이런 기회를 주신 써니님께도 너무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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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은 게시일을 기준으로 약 1주일간 제공되며 1주일 후에는 삭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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