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ny Awards 음악페이퍼 시상식 - 9위 -

2008년 10월 24일 써니의 음악공간♪

'91번째 공간'

'Sunny Awards 음악 페이퍼 시상식'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 시상식에서는 지금까지 발행된 음악 페이퍼 중 가장 인기 있었던 BEST TOP 10 포스팅을 선정, 연속으로 재발행될 예정입니다. BEST TOP 10 음악 페이퍼 선정에 있어 구독자의 공감대 형성과 공정한 심사를 위해 15명의 비밀 투표단이 참여, 도움을 주셨습니다.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기쁜 마음으로 참여해주신 투표단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예전부터 써니의 음악공간을 구독해 오신 분들에게는 즐거운 회상이, 새로운 구독자 분들께는 그 동안 어떤 음악이 소개되었는지 짚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음악과 아티스트를 많이 소개하는 음악 전문 블로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 페이퍼 & 리뷰 전문 블로그 써니의 음악공간을 구독하고 계십니다. :D

- 9위: My Chemical Romance, 그들이 온다!-

※ 이 포스팅은 2008년 1월 21일에 발행되었던 글입니다. 콘서트와 관련해서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그들이 옵니다. 아니 이미 한국에 도착해서 관광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죠. 내일 22일에 드디어 그들의 첫번째 내한공연이 올림픽 공원 올림픽 홀에서 열립니다. 이미 작년부터 이들의 한국 방문은 많은 여성 팬들의 가슴을 콩닥콩닥 부르르르(?)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아마 대단한 열기의 공연이 될 것 같습니다.

깔끔한 빈티지룩 옷차림에 멋진 비쥬얼을 자랑하는 My Chemical Romance (이하 MCR)는 들으면 들을 수록 끌리게 되는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멤버들의 훈훈한 외모부터도 그렇겠지만 뛰어난 무대매너에 음악 또한 어렵지 않고 감성적인 멜로디를 가지고 있어서 락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이들의 음악을 듣다보면 쉽게 빠져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의 음악 장르는 이모코어 (Emotional Hardcore)라고 해서, '감정에 호소하는 하드코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장르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정작 MCR 본인들은 이모코어라고 불리는 것을 싫어하며 얼터네이티브 펑크 (Alternative Punk)라고 설명해주길 원합니다. 하지만 장르를 떠나서 '감정에 호소'하는 음악이기 때문에 곡들의 중간중간에 팝적인 요소가 묻어나 친숙한 느낌이 듭니다. 이들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자기 자신도 모르게 멜로디를 즐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Welcome To The Black Parade
My Chemical Romance

이들의 3집 타이틀 곡이었던 'Welcome To The Black Parade'는 거대한 행진 같은 분위기를 띠다가 곡 중반부터는 노래에 속도감이 붙으며 펑크 락 같은 느낌으로 바뀌는 곡입니다. 한국 락에서는 아주 보기 힘든 구성을 가지고 있어서 처음에는 낮설 수도 있지만 몇 번 듣다보면 놀랄 정도로 노래가 친숙해지는 중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MCR의 보컬, 제라드 웨이는 밴드의 음악에 딱 맞는 보이스 컬러와 호소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대중적 성공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잘생긴 것도 있습니다 :D) 같은 3집에 수록되어 있는 'I Don't Love You'는 이런 제라드의 호소력 짙은 보이스를 잘 나타내 주는 곡으로. 아마 MCR을 모르셨던 분이라면 오늘 소개해드리는 두 곡만으로도 충분히 이들의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I Don't Love You
My Chemical Romance

My Chemical Romance의 이번 내한공연을 놓치시면 앞으로 몇 년간 그들의 공연을 보지 못할 수도 있으니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내일 꼭 가셔서 보시기 바랍니다. 아직 인터파크에서 티켓이 꽤 남아 있으니 어서 예매를 하시길... 아마 절대 후회하지 않을 멋진 공연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순수한 마음으로 제가 추천해 드립니다. :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