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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리뷰 : 휘성 [살아서도.. 죽어서도..]

음악 리뷰♪/싱글 리뷰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11. 1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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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성
 살아서도.. 죽어서도..
2008


휘성은 예전에 한 번 이런 풍의 노래을 불렀던 적이 있다. 영화 중천에 삽입되었던 '손톱달'이 바로 그 것인데 당시 대중에게 그리 좋은 반응을 얻어내지 못하며 평론가들에게도 '틀에 박히고 진부하다'라는 평을 들어야만 했던 비운의 곡이였다. 그런 기억이 남아 있어서인지 휘성이 드라마 '바람의 나라' 삽입곡을 불렀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휘성의 스타일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막상 곡을 들어보니 나의 그런 생각은 단순한 색안경이였고 기우였을 뿐임을 휘성은 확실하게 증명해 주었다.


바람의 나라라는 당연히 동양적인 느낌과 동양적인 음악이 존재해야 하는 드라마에 삽입되는 메인 트랙임에도 휘성은 우리가 알고 있던 그의 평소 가창 스타일과 느낌 그대로 곡을 편하게 소화해낸다. 편하게 부른다고는 하지만 절제해야 하는 부분에서는 줄여가며, 성량의 강약과 기교 하나하나의 작은 변화까지 섬세하게 표현하는 모습은 이전과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그의 굳은 의지까지 묻어나는 것만 같다.


오히려 이런 모습은 이전에 한 자동차 광고의 삽입곡으로 불러 화제가 되었던 필 콜린스의 'Against All Odds'에서 보여줬던 정갈함과 어느정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는데 드라마의 이미지에 맞춰 억지로 동양적인 감정을 쥐어 짜내는 것보다는 차라리 이렇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방법이 대중이 보기에도 훨씬 편하고 좋아 보인다는 것을 왜 그때는 알지 못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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