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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콩깍지에 씌어본 적이 있는가.

Posted By 비회원
2008년 12월 21일 일요일

'111번째 음악페이퍼'




                                                  사랑의 콩깍지에 씌어본 적이 있는가.


성인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누군가를 조건 없이 무한 긍정의 눈길로 바라볼 수 있음을 경험했다. 분명 그의 단점이나 부족함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음에도 그것마저 그의 매력으로 승화되었다. 하나부터 열까지. 그의 모든 것이 사랑스러웠고 특별해 보였다. 그의 사소한 버릇 부터 그의 모든 것은 나에게서 특별한 의미를 부여받았다.


그와의 대화는 '그의 외모, 그의 위트 그리고 자상함까지' 갖춘 그의 매력에 감탄하는 시간이었다. 한꺼번에 밀려드는 그의 매력으로 인해 나는 온전히 대화에 집중할 수도 없었다. 
"You're such a mad sexy cool guy" 이러한 느낌이 아마도 사랑의 콩깍지 라고 하는 것일거다.


After
이상하게도 그 뒤로 단 한번도 이러한 맹목적인 콩깍지의 감정에 사로잡혀 본 일이 없다. 그 후 지금껏, 그가 아닌 몇몇과 연애를 하면서 상대의 단점과 부족함에 대해 어느 정도 긍정의 해석은 가능했지만, 그때와 같이 맹목적일 수는 없었다. 아마 이전의 것은 사랑의 감정이라기보단 한 사람에 대한 환상에 더 가까웠던 듯.


상대에 대한 어느정도의 이해를 바탕으로 한, 감정의 오고 감 속의 애정이 아닌, 새로이 알게 된 누군가에 대한 일방적인 추측과 끌림. 그것이 만들어낸 환상. 나에겐 그것이 바로 콩깍지였다. 바로 그 이유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날 환상의 세계로 이끌었던 그 Mad Sexy Cool Guy 가 나에게 고백을 하기 전까지만 그 콩깍지가 유지됐으니 말이다.
 



Mad Sexy Cool Guy

이제 본격적으로 당연히 우리의 연애가 시작되는 줄 알고 있던 그 앞에서, 나의 콩깍지는 순식간에 벗겨져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다. 사람이 좋고 싫음에는 이유가 없다고 했던가? 이기적이게도 바로 내가 그랬다. 내 콩깍지의 유효성은 딱 거기까지였다. 신기하게도 가장 특별하게 느껴졌던 그는, 그저 부담스런 외모와 가벼운 유머를 구사하며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우유부단해 별 매력이 느껴지지 않는, 어느새 지극히 평범한 군중 속 한명이 되어 있었다.

 

 

어쩌면 모르는 것이 더 많아 가능했던 콩깍지의 경험. 이기적이게 오로지 내 감정에만 충실했던 날들. 시간이 지나고 여러가지를 경험하고 느끼면서야 비로소 그때의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Now.

언젠간 벗겨질 콩깍지가 씌는 일보다는 이제는 천천히 누군가를 이해하며, 그의 삶의 동행자가 되고 싶다. 따뜻하고 편안하게 상대를 바라볼 수 있는. 그렇게 가장 평화로운 감정의 상태로 그윽히 말하고 싶다.  You're such a mad sexy cool.....




 




   Mad Sexy Cool -Babyface

more


※   for mad sexy cool girls & gu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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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List

  1. BlogIcon Sunnу


    곡이 아주 마음에 드네요. babyface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좋은 곡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2. BlogIcon 뷰티풀몬스터


    babyface 다른 음악들도 한번 들어보시면 좋아하실 듯^^담번엔 써니님이 또 좋은 곡 소개해주셔야죠ㅎ

  3. 맑음


    씌어 본 적 있고말구요. 지금까지 살면서 아마 한 7백 번쯤....?

  4. BlogIcon 뷰티풀몬스터


    와 맑음님을 7백번이나 콩깍지에 씌게 만드시는 분은 누굴까요 ㅎ

  5. BlogIcon 샬럿


    역시 밤에 듣는 사랑 노래는, 이렇게 부담스럽지 않은 적당한 거품의 카페라떼 같은 곡이 딱이네요.
    제가 ne-yo의 노래에 빠졌었던 것도 이런 감미로움 때문이였죠~

  6. BlogIcon 뷰티풀몬스터


    저도 그래요 부담스럽지 않고 편한 음악이라 좋아요. 살럿님 표현이 적절하게 와닿네요 ㅎ

  7. BlogIcon 하늘다래


    다행스럽게도 전..
    지금 콩깍지가 씌여있는 상태로
    이 글을 보고 있습니다 ^-^

  8. BlogIcon 뷰티풀몬스터


    설레임이 전해지는 듯 하네요. 콩깍지가 씌어있는 상태라면, 그럼 저 노래 같은 기분이신가요 ㅎ

  9. 놀부흉내


    Babyface... 이 사람 목소리가 어째서 이렇게 감미로울지...
    여러 수법으로 명곡들을 만들기는 하지만, 결국은 이 목소리의 매력에 집약되고 푹 빠지게 되는거죠.
    특히는 여성분들이 무슨 여운에 잠기기나 하듯이... 좀 야할까요? (n_n 6)

    으으으..... 하지만 잠이 와서 졸리네.....

  10. BlogIcon 뷰티풀몬스터


    빙고~ㅎ 잠올때 듣고있으면 더 나른해지게 만드는 곡이기도 하죠

  11. BlogIcon Navi.


    사랑의 콩깍지 씌어 버렸네~♬
    나는 나는 어쩌면 좋아~♬

    그러고보니, 콩깍지 씌었을 동안의 정서는 이 노래 분위기와 흡사한 것 같네요..

  12. BlogIcon 뷰티풀몬스터


    그 노래 저절로 멜로디가 떠오르네욧ㅎㅎ 콩깍지가 제대로 씌면 정말 저 상태가 되긴되더라구요

  13. BlogIcon Navi.


    아악, 장윤정씨 노래가 아니라 babyface 노래같은 상태란 뜻이었어욧!! (이미지관리 이미지관리;;)

  14. BlogIcon 뷰티풀몬스터


    아, 맞다 가수가누군가했는데 장윤정씨노래였죠ㅎ NAVI님 쓰신 답변은 babyface 노래 같단 뜻이란 말로 이해하고 있었으니 NAVI님 이미지 넘 걱정마시길 히힛 ^^

  15. BlogIcon 사랑한Day♡


    너무도 좋아하는 babyface
    오랜만에 뷰티풀몬스터님덕분에 들었네요...
    오늘날씨와도 딱이고...제 기분과도 딱이에요 ㅎㅎ

    콩깍지가 벗겨지려하면 또 다른 매력을 찾아서 입혀놓고~ㅋㅋ
    사랑하고있다면...매력은 찾으려하면 샘솟습니당^^

    앗. 제가 지금 콩깍지가 제대로 씌여서 이런걸까요?

  16. BlogIcon 뷰티풀몬스터


    ㅎㅎ 네, 네이밍부터가 매우 사랑스럽네요. 사랑한DAY님.ㅎ 콩깍지에 씌인게 분명 맞는 것 같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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