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신가요? 혹은 지금 보고 싶은 사람이 있으신지요? 연애를 오래 하신 분들은 모르겠지만.... 연애 초기에 그 설렘과 긴장.... 오래된 커플은 잊었을만한 그 짜릿함....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하신 분들은 아주 잘 만끽하고 계시겠죠?
아.... 그가, 혹은 그녀가 보고 싶어요. 근데 지하철은 오지 않네요.... 지하철 기다리기가 지루할 것 같아 버스를 탔는데 차는 또 왜 이리 막히나요.... 그 사람이 기다리고 있을텐데요. 아.... 모르겠다. 다짜고짜 버스에서 내렸어요. 그리고 길 가는 택시를 막무가내로 잡았죠.
"아저씨, 그 사람에게로. 빨리요."
(가사와 함께 음악을 들어주세요.^^)
The taxi cab is going much to slow, oh~ I"m in a hurry to get where I"m going I can"t believe the things that are slowing me down and keeping me
이런, 택시가 너무 늦게 가는 것 같아 서둘러 목적지에 도착해야 되는데 말이야. 느려터진 것들을 도무지 믿을 수가 있어야 말이지.
The taxi driver doesn"t seem to know, oh~ how long I"ve waited and how much I"ve missed him it seems like years since I held him and kissed him and he was close to me
이런, 택시 운전기사는 모르는 것 같아. 내가 얼마나 오랫동안 기다렸고, 얼마만큼 그를 그리워했는지를. 너무 많은 시간이 흐른 것 같아. 내가 그를 끌어안고, 키스하고, 친밀하게 느꼈던 때로부터 말이야.
Driver, drive a little faster will you, "cause I haven"t seen my baby in a long, long while and we shouldn"t really be apart so driver, drive quickly just follow the beat of my heart!
아저씨, 조금만 더 빨리 가 주세요. 너무 오랫동안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거든요. 우린 정말 떨어져 있으면 안돼요. 그러니, 제 심장박동을 따라 속력을 내 주세요!
I just can"t wait to see my baby now, ah~ I try to relax in the back of the car but the road seems so long and I"m still so far away from where he is
아~ 내 사랑을 만날 때까지 기다릴 수가 없어요. 뒷좌석에서 긴장을 풀어보려 애써보지만 길은 너무 멀어 보이고, 난 여전히 그로부터 너무 멀리 떨어져 있네요.
oh, driver, drive your car oh, drive a little bit faster now oh, oh, driver drive quickly just follow the beat of my heart
오,기사아저씨 어서 가 주세요 오,조금만 빨리 가 주세요 오,오, 그저 제 심장박동을 따라 빨리 가 주세요.
저 정도면.... 택시 기사님께서 짜증을 내지 않을까요? :D 그래도 보고 싶은 걸 어찌할까요. 그 사람을 만날 때까지는 이 보고 싶은 마음을 누를 수가 없는 걸 어찌할까요.
스웨덴 출신의 보사노바 뮤지션 Myrra의 Taxi Driver라는 곡이예요. 사랑하는 사람을 보고 싶어하는 마음. 그 애타는 간절함을 미디움 템포의 보사노바 곡 속에 아주 잘 담아냈습니다.
보사노바라는 음악 장르가 아직 우리 나라에 익숙치 않아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잘 모르시는 것 같아요. 우리 나라의 대중 가수 중 보사노바를 적절히 표현한 곡이 있다면 Clazziquai의 'Nova Bossa'라는 곡과 Viva Soul의 곡들이 생각나는데요. 브라질 삼바 음악의 재즈적 요소를 가미한 곡으로 저 WMINO가 참 좋아하는 장르입니다.
Myrra는 그 목소리가 참 보사노바와 잘 어울려요. 그리고 자신의 곡을 직접 작곡할만큼 작곡실력도 뛰어나고 같은 보사노바 계열의 Antonio Carlos Jobim의 곡들을 재 편곡해서 부를 정도로 편곡 실력도 뛰어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