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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음악 블로거로서의 블로깅 <2>

Posted By Sunnу



나는 보통 음악 페이퍼 카테고리에 글을 쓰려고 하면 음악 선곡을 먼저 했다. 포스팅 할 날의 날씨와 한국의 뉴스 등 까지 확인하며 선곡을 한 뒤 그 곡을 반복 청취해 들으며 글을 써내려 갔다. 아무래도 음악 페이퍼 카테고리의 글은 라디오 음악 방송을 블로그로 옮겨온, 읽는 음악방송을 지향하기 때문인 것도 있고 실제로도 많은 구독자 분들이 음악과 글을 동시에 즐긴다는 댓글을 남겨 주셨기에 이렇게 함으로써 구독자의 입장에서 조금이라도 더 공감대를 형성하고 한 걸음 더 가까이서 호흡할 수 있는 적합한 방법이라고 믿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블로깅에 대하여 슬럼프가 찾아오게 되면서 글을 쓸 때 이 방법이 전혀 통하지를 않게 되었다.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에는 그렇게나 사람들에게 추천해 들려주고 싶었던 많은 곡들이 글의 내용과 잘 매치가 되지 않음에 따라 더 이상 글을 써내려 갈 수가 없게 되었다. 음악적으로 소재가 부족했다기 보다는 글쓰기 실력과 요령이 부족해 바닥을 드러냈던 것이다.


상황이 그렇게 되자 나는 한국의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내가 사는 미국으로 글쓰기 관련 서적과 음악 관련 서적, 블로그 관련 서적을 12권 정도를 구입해 주문하기에 이르렀다. 단순히 음악적으로 관심이 있어서 구입한 책도 있었지만 대부분이 나의 블로깅과 글쓰기에 발전을 가져다 주기 위한 목적을 위한 책들이었다.


이 때 책이 오기만을 기다리면서 억지로 썼던 포스팅 몇 개는 겉보기에는 다른 포스팅들과 크게 달라보이지 않았지만 나로서는 엄청난 부담감을 느끼며 썼던 기억이 있다. 당시 나는 블로그의 인지도를 높혀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음악과 글을 전하고자 했던 목표가 있었고 그 목표를 이루기에는 난 아직 너무나도 부족하다고 생각했었다. 심지어는 글을 발행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준다는 것 자체까지 부끄럽게 여겨졌는데도 스스로 정했던 구독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억지로 발행 버튼을 눌렀어야만 했는데 일개 초보 블로거였던 나에게는 정말 힘든 일이었다.


다행히도 몇 일 뒤에 주문한 책들이 도착했고 나는 책이 도착하자 마자 글쓰기 관련 서적부터 읽기 시작했다. 글쓰기 실력이 책을 읽어서 곧바로 향상될 수 있는 것이 아님에도 몇 일 동안의 집중적인 공부는 슬럼프를 빠져 나오기에는 충분한 양이었고 그 때 읽었던 글쓰기에 관한 내용들은 아직까지도 내가 글을 쓰는 데에 있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그렇게 겨우 슬럼프를 벗어나게 된 나는 다시 예전의 정상적인 페이스로 돌아갈 수 있었다. 꾸준히 글을 씀에 따라 어느 정도 이상의 댓글과 방문자를 항상 유지할 수 있게 되었고 나의 그러한 노력들은 블로그 개설 100일을 남짓하여 구독자 100명을 넘어서게 되는 황홀한 결과물로 나타나게 되었다. 매우 기쁘기도 했지만 속으로는 여전히 '티스토리 최고의 음악 페이퍼 전문 블로그'라는 목표가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에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다라는 생각만이 머리 속을 맴돌고 있었다. 그리고 몇 일 뒤, 나는 한 번 더 블로그에 큰 변화를 주기로 결심했다.


이번에는 외적인 변화였다. 일단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을 갖기 위해 스킨을 바꿔야 할 필요가 있었다. 이웃 블로거를 통해 알게 된 Saziko님에게 몇 일간의 간곡한 사정 끝에 현재 써니의 음악공간 스킨의 모태 격인 스킨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되었고, 블로그 로고와 배너도 짧은 포토샵 실력을 발휘해 '써니의 음악공간' 대표 색이었던 주황색을 넣어 색감과 함께 블로그 브랜드와 아이덴티티를 살리는 데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2주 간의 스킨 제작이 끝난 뒤 테스트용 블로그에 스킨을 미리 적용해 보니 제법 만족할 만한 모습을 드러냈다. 다음 날 바로 블로그에 새로운 스킨을 적용하고 공지를 통해 사람들의 의견을 물어 보았다. 물론 찬반이 갈리기도 했지만 대체적으로 좋은 평을 해 주었기에 약간만 더 수정해서 계속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몇 일 뒤 스킨 수정이 모두 끝나고 제 3자의 입장이 되어 블로그를 한 번 여유있게 훑어보았다. 이제 제법 블로그로써 괜찮은 모습을 갖춘 것 같았다. 글쓰기 실력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고 구독자도 꾸준히 늘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다른 블로그와 비교해도 크게 밀리지 않는 모습인데도 불구하고 왠지 모를 허전함이 느껴졌다. 다른 사람들의 블로그에는 없더라도 별 이상이 없지만 내 블로그에는 꼭 필요한 그 무언가가 빠진 듯한 느낌이였다. 나의 블로그에 반드시 필요했던 그 것, 그 것은 바로 다름아닌 음악에 대한 문제였다...


<3>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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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List

  1. BlogIcon 하늘다래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대한민국에서 음악 블로거로 살아 간다는건..
    저작권법 덕분에 직접 구매한 음원도 같이 들을 수 없다는 점 때문에
    국내 음악은 모두 제외 하고 해외 음원들로만 구성해야 한다는 점도
    분명 포스팅에 제약을 가져 올 수 있다고 생각해요^^

  2. BlogIcon Sunnу


    해외 음악도 다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사람들이 다 아는 아티스트라면 단속이 되는 것 같더군요. ^^

  3. BlogIcon 라디오키즈


    해외 음원도 저작권에서 자유로울 순 없지요.-_-;;
    그냥 텍스트로 설명만 가능할 뿐 음악을 들려주는 것도 가사를 올리는 것도 부담스럽습니다.
    심지어 뮤직비디오 조차 못올리게 하는 경우도 있잖아요~~

    그건 그렇고 써니님의 슬럼프가 완전히 물러갔기를 바랍니다.
    모쪼록 즐거운 블로깅 하셔요.

  4. BlogIcon Sunnу


    그 것은 '라디오키즈'님 같은 인기 블로그를 운영하는 분들일 수록 더욱 스트레스로 다가오죠... ㅠㅠ

  5. BlogIcon D.


    자서전 읽는것 같습니다~ㅎ
    와닿는 말씀입니다~.
    저도 많은 고민을 하고 그랬었는데,,ㅎ

  6. BlogIcon Sunnу


    어느 정도 이상 블로그를 운영해 왔다면 누구나 겪었을 법한 일들이죠.. 이 연재는 카테고리도 '필진의 한마디'인 것처럼 그저 저의 잡담, 일기, 푸념 등이 섞여있는 글이예요. 그간 제가 너무 음악 포스팅에만 치중했기 때문에 그 외의 뒷이야기를 들려드리는 끄적거림이죠. ^^

  7. BlogIcon ludensk


    슬럼프라는 산을 넘으니 저작권이라는 벽이 있군요ㅠㅠㅠ

  8. BlogIcon Sunnу


    안녕하세요 루덴스님. 햇빛입니다. ;;

  9. BlogIcon 러브네슬리


    음...써니님은 저랑은 다르게 음악포스팅을 해온 것 같네요 ㅋㅋ
    아니다 비슷한 건가;;; ㅋㅋ
    전 문득 어떤 음악을 듣다가 와닿는 노래가 있으면,
    몇번이고 반복해서 들으면서 글을 쓰는 편이거든요 ;;ㅋ
    그러고보면 전 써니님 처럼 글을 읽는이들에게 공감을 줘야 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이런 포스팅은 조금 새로운 걸요? ㅋㅋ
    저도 써니님처럼 이런 저의 에세이같은 이야기를 한번 해봐야겠어요 ㅎㅎ
    설마..써니님...로열티 내라고 하시는건 아니겠죠? ㄷㄷ

  10. BlogIcon Sunnу


    저는 '음악' 전문 블로거이고
    네슬리님께서는 '타로' 전문 블로거이시니
    포스팅 준비가 다를 수도 있죠.. 대신 네슬리님은 타로카드를 먼저 선택해 글을 쓰지 않으실까요? ^^
    그리고 이런 포스팅에 대해 전 아무 말도 안했는데
    혼자서 다 결정해 버리셨네요.

    로열티라.. 괜찮은 생각이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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