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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한 사랑, 혼자한 사랑, 그래서 희생적인 사랑.

음악 페이퍼♪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5. 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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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1일 금요일

'134번째 음악페이퍼'




'말로하는 사랑은 쉽게 외면할 수 있으나,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랑은 저항할 수가 없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몸소 실천하는 헌신적인 사랑 앞에서는 누구나 약해질 수 밖에 없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맞는 말이기는 하지만 세상에는 똑같은 헌신적인 사랑임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은 알아서는 안되는, 아니 그 사람에게 보여서는 안되는 사랑 또한 존재합니다. 누구나 있었던 짝사랑에 대한 기억, 일방적인 사랑이었지만 집착이 아닌 혼자서 바라보던, 그 사람에게 해준 것이 많지만 그 사람은 알지 못하는 그림자 같은 사랑... 바로 그 사랑을 말합니다.


희생 그 자체로 표현되기도 하는 그림자 사랑. 왜 그 누군가는 그토록 사랑하는 이를 뒤에 숨어서 바라보기만 해야 했던 것일까요?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서? 그 사람이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서? 무언가 안타까운 이유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사실 이런 사람은 너무나도 바보같은 사랑을 합니다. 내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그 사람이 행복하기만을 바라는 마음, 나 때문에 괜히 힘들어 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너무나도 크기 때문에 자꾸만 혼자서 뒷걸음질 치며...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 이 것만이 옳은 길이라고 생각하는 그런 사람입니다.


하지만 정말 만약에... 그 생각이 틀렸다면 그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요. 사람하는 사람의 진심이 내가 생각하던 그 것이 아니었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것을 깨달았을 때, 이미 모든 것이 틀어져 버렸고 사랑하는 이는 이미 떠나버린 뒤라면... 그 때는 정말로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요...


어느덧 5월입니다. 행복한 미소 만이 가득해야 하는 웨딩의 계절이지만, 희생적인 사랑을 하고 있는 어떤 이들은 지금 이 순간도 혼자 아파하며 조용히 사랑하는 사람을 보낼 준비를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영화나 드라마 같은 막연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그런 사랑은 생각보다 우리 가까이에 존재할 수도 있습니다. 아니, 어쩌면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 중 누군가는 아파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게... 바로 당신은 아닌지.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이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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