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가사가 없어도 됩니다.

음악 페이퍼♪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6. 2. 08:30

본문

반응형
2009년 6월 2일 화요일

"140번째 음악 페이퍼"




 우리는 일상에서 두가지의 경로를 통해 음악을 듣게 됩니다. 듣고 싶어서 찾아 듣는 것, 그리고 내 의지와 상관없이 흘러 나오는 음악을 듣게 되는 것으로 나뉠 수 있는데요. 대부분 후자의 경우를 통해 새로운 음악을 알게 되고, 그 중에 맘에 드는 곡을 기억해 뒀다가 나중에 찾아서 듣죠. 지금 이 곳에서 듣게 될 음악들은 후자의 경우에 가깝겠어요. 원하는 노래를 찾아 들어온게 아니니까요.^^


 음악 중에서도 가사가 있는 음악들.. 참~ 듣기 쉽죠? 만약 제가 사랑에 대한 아픔을 음악으로 표현해 만든다면.. 가사가 있는게 좋을거예요. 사랑에 대한 아픔이 있게 된 사연을 쓸 수 있거든요~ 그리고 그 사연으로 어떤 아픔을 가지게 되었는지 콕 집어 알려줄 수 있어요. 그래서 그 아픔에 대한 느낌을 최대한 멜로디나 반주로 구현 할 수 있겠죠?


 제 의도를 표현 할 수 있는 도구의 수가 많기 때문에 듣는이의 입장에서는 듣는이의 생각을 떠올리는게 아닌 만든이가 하고자 하는 말을 가만히 들어보게 되는 듣는이로써의 역활을 하게 될 확률이 무지 높죠. 게다가 무대 활동을 하게 되거나 뮤직비디오를 만들게 된다면 무대 의상과 컨셉, 헤어나 메이크업 등등 더 정확한 의도를 연출해 보여줄 수 있습니다.





 가사가 없다면.. 어떨까요? 사랑에 대한 아픔을 표현하고자 여러가지 악기를 이용해 하나의 곡을 완성했다고 가정해볼께요~ 최대한 제가 표현하고픈 의도대로 곡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들을 땐 제가 상상하던 아픔들이 머리 속에 둥둥 떠다니며 마음을 콕 콕 쑤시기도 할거예요. 하지만! 만든이가 아닌 불특정 다수가 들었을 때에도 그런 느낌이 들까요? 그리고 제 머리에 그려진 그림이 여러분의 머리 속에도 똑같이 그려질까요? 아마 듣는 모두가 제각각 다른 그림을 떠올리게 될거예요. 제가 하려던 얘기는 듣질 못하고 각자가 느끼는 느낌과 분위기로 그 음악이 하려는 얘기를 듣기 보다는 느껴지는 대로의 자기 생각을 떠올리기 바쁠겁니다.


 만든이의 의도나 쓰임새가 분명한 가사말이 있는 음악들.. 그래서 가장 많이 듣게 된 대중음악! 가사가 없으면 왠지 앙금 빠진 찐빵 같은 느낌이 들고 허전하기도 합니다. 세련되고 멋지고 강한 인상을 남기는 기계음 악기들, 요즘 대부분의 음악을 장악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여러분들은 예술을 들어보고 싶지 않으세요? 진짜 예술이요.. 진짜 시간 예술을 들어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써니의 음악공간에 첫 발을 내딛게 된 구슬 :D 입니다.^^ 제가 고른 진짜 시간 예술을 여러분께 선보이려고 이런 장문을 쓰게 됐는데요. 기나 긴 글 읽어주신 작은 보답으로 이 음악들을 소개 합니다!


    


여러분, 음악은..  가사가 없어도 됩니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