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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상형이요? 음악하는 여자요.

음악 페이퍼♪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10. 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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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2일 금요일

'155번째 음악페이퍼'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WMINO예요. 저 기다리셨던 분들 많죠? :D 오늘부터 본격적인 추석 연휴인데요. 연휴에도 심심하지 마시라고 여러분들께 좋은 음악 하나 소개해드릴까 해요.


군대에 오면 눈이 높아진다고들 해요. 그 이유가 주위에 여자는 없는데 보는 여자라곤 순 오락프로그램, 가요프로그램에 나오는 여자 아이돌이나 영화, 드라마에 나오는 여자 연예인들 뿐이니까요. 하지만 군인들을 이 사실을 절대적으로 부정하곤 하죠.


저도 군인이지만 가끔 같은 내무실에 선, 후임들 얘기하는 거 보면 아주 가관이예요. 다 예쁘고 한군데만 못 났어도, '쟤는 왜 저렇게 생겼냐.'.... 자기 얼굴은 모르고 말이죠. 하루는 제가 너무 궁금해서 물었었죠.


'얘야, 너의 이상형은 무어길래 저 처자에게 그리도 비난의 손가락질을 하느냐.'
'WMINO 상병님, 여자는 몸매가 돼야죠. 몸매가 별로면 딴거 다 잘났어도 소용이 없어요.'
'여자가 몸매가 다가 아니지 않느냐.'
'몸매가 안되면 얼굴이라도 돼야죠. 그것도 아니면 안돼요.'


이쯤되면 참 할말 없어집니다. 그러자 후임이 저에게 물었었죠. 그러면 WMINO 상병님은 어떤 여자가 좋으신가요? 라는 후임에 말에 저는 '내가 하는 걸 같이 할 수 있는 여자.' 그러자 후임이 농구를 같이 할 수 있는 여자는 흔치않을거라며 놀리네요. 아니면 미국 여자프로농구 선수와 만나라는 얘기까지....


그러자 구석에 있던 선임 한 분이 'WMINO는 음악 좋아하잖냐.'랍니다. 바로 그겁니다. 제 이상형이요? 음악하는 여자지요. 호호호호호.





G.Fla의 '음악하는 여자'라는 곡입니다. 우리 나라에서 가장 소울 가득한 목소리를 가졌다고 생각하는 정인이 메인보컬을 맡고 있는 팀이지요. G.Fla는 Groove Flamingo의 약자이기도 해요.


가끔 가요프로그램만 보고 있는 우리 내무실의 선후임들이 제가 CD를 사면 '너는 왜 항상 우리가 모르는 뮤지션의 CD만 사느냐.'라고 질책하곤 하는데요. 이 G.Fla도 마찬가지일거예요. 아마, 그래서 내무실원들한테 간혹 묻곤 하죠. '저는 음악하는 사람이 좋으니까요. 근데 저건.... 노래하는 사람들이잖아요, 혹은 춤추는 사람들.'


누가 뭐래도 저는 음악하는 여자가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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