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사랑에 중독된 사람들 - 러브홀릭스.

음악 리뷰♪/앨범 리뷰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10. 1. 08:30

본문

반응형


보통의 여자보컬 체제의 밴드들의 장점이자 단점은 보컬의 이미지로 밴드가 쉽게 굳어진다는 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자우림의 김윤아가 그렇고, 체리필터의 조유진이나 뷰렛의 문혜원 그리고 이제는 볼 수 없는 스웨터의 이아립 등 밴드의 프론트맨으로써의 여성보컬은 밴드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사실, 자우림을 제외한 앞의 다른 밴드의 구성원들은 솔직히 저는 잘 모릅니다. (본인이 남자기에 관심이 적었다는 점도 인정합니다 -.-)


지선이 탈퇴한지 2년이 지나버린 이 시점에, 본래의 러브홀릭은 위에 열거한 밴드들과는 구성이 달랐습니다. 밴드의 보컬 포지션이라기보다, 공일오비나 토이 스타일의 객원 보컬에 가까웠죠, 지선과 러브홀릭의 관계는. 결국은 그것이 지선의 탈퇴를 가져왔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은 결과적으로 새로운 러브홀릭, 멀티보컬 체제의 [러브홀릭스]가 태어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영화 국가대표에 삽입되어 널리알려지게 된(러브홀릭스의 멤버인 이재학이 영화음악에 담당이었지요-) Butterfly에는 무려 10명의 보컬이 등장합니다. 


알렉스의 친누나이며 원조 클래지콰이의 여성보컬인 크리스티나. 유앤미블루의 전멤버. 곧 유앤미블루의 새 앨범이 나온다네요. 이승열. 클래지콰이의 두 멤버인 호란과 알렉스. 얼마전에 새 앨범을 낸 박기영. 앨범보다는 광고CM송 이미지가 너무 강해 살짝 아쉬운 W&Whale에 Whale양. 한국 인디밴드의 오래된 관록의 마이앤트메리의 정순용.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좋아하는 일본밴드 The Indigo의 보컬 미키. 그리고 (아마도) 새로 어디선가 찾아낸 혜원과 정은아.


열거하기에도 숨이 찬 위의 많은 수의 사람들이 한 곡에서 입을 맞추었다는 것도 참 재밌는 사실 같습니다. 정작 러브홀릭스의 두 남자, 강현민 이재학의 목소리는 들을 수 없지만요. 앨범에는 강현민씨가 부른 '나에게 그댄' 이라는 노래가 실려있습니다. 호우시절 OST에 삽입된 곡이라고 하네요. 얼마전에 뒤늦게 극장에서 국가대표를 보았는데요, 국가대표에 삽입된 Butterfly는 영화의 장면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더군요.




일기예보 시절부터 쭉 이어진, 강현민의 멜로디는 이제는 좀 익숙해질만한 패턴같기도 하고 지선은 탈퇴했지만 그 자리를 메운 새로운 목소리는 지선의 그것과 너무나도 흡사하다는 점은 앨범의 살짝 아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앨범의 퀄리티와 다양한 개성을 지닌 여러 보컬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점은 이번 러브홀릭스 앨범만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국가대표의 영상이 담긴 뮤직비디오는 많이 보셨을거라 생각되는데요, Butterfly의 원래 뮤직비디오를 소개합니다. 마지막 장면에 참여한 모든이가 합창하는 장면이 있네요. 러브홀릭스의 두 남자도 기타와 베이스를 메고 출연합니다.


PS. 너무나도 오랫만에 인사드리는 JAY입니다
방문해 주신 여러분 모두 기름진 추석 보내시길 바랍니다 :)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