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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언젠가는 잊혀지겠지만"

Posted By 비회원
2009년 11월 9일 월요일

'167번째 음악 페이퍼'




 
"늘 바래다준 너의 집앞 좁은 길에 낯설어진 내 발걸음은, 한참 지나쳐도 등 뒤가 아파..
그댈 볼 순 없지만, 난 같은 길로만 함께 걷던 길로 난 걷네 "




네 주머니속에 내 손을 넣어 따뜻하게 걷던 그 길을 나 혼자 걷는데...아무것도 잡지 않는 내 두 손이 너무 어색하기만 하다. 늘 니가 바래다 주었던 우리 집 앞을, 나 혼자 걷다가 너무도 지루해, 친구에게 전화도 걸어보지만, 이 길이 여전히 낯설고 멀게만 느껴진다. "아....우리집이 이렇게 멀었나....." 


사랑 후에 내게 남은 작은 습관들이 한동안 날 참 낯설게 만든 것 같습니다. 늘 함께 했던 그 모든 것들을 이제 나 혼자 해야한다는 사실이 왜 그리도 어색한지...이 어색함을 참을 수 없어서, 사람들은 서둘러 다시 '둘'이 되려고 하는 걸까요? 


사람들은 말합니다. 사랑의 부재는 또 다른 사랑으로 채우는 거라고. 너와 나..우리 둘의 세계는 끝이 났지만, 습관과 같은 그 작은 기억들은 아직 남아서, 또 다른 나의 사랑에게 전해지곤 합니다. 날 웃게 했던 귀여운 장난들, 내게 해주었던 그 달콤한 키스, 날 감동시켰던 그 아름다운 말들...


네게서 배운 그 '행복'의 기억들이 내 속에 남아, 그 귀여운 장난과 키스와 말들이...이제 그대가 아닌, 내 옆에 있는 그 '사랑'을 웃게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가 나누었던 그 사랑. 언젠간 잊혀지겠지만, 함께 나누었던 그 추억의 습관들은 쉽게 지워지는 게 아닌가 봅니다.


그대도 잊고, 아픈 기억들도 어느새 모두 지워졌는데, 따뜻한 기억들은 아직 잊혀지지 않고 남아서, 이렇게 또 다시 내 옆 자리를 가득 채우고 있는 이에게 '행복'을 전하고 있으니, 너는 충분히 내게 고마운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대 걷던 길 - 노 리플라이 -


※  이 음악은 09년 6월 발매된, 노 리플라이 'Road' 앨범에 수록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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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List

  1. BlogIcon 권과장


    커피 한잔이 생각나는 음악인데요? ^^

  2. BlogIcon 뷰티풀몬스터


    네ㅎㅎ 계속 들으면 들을수록 좋더라구요...점심때 밥먹고 듣고있으면 잠도 무진장 잘온다는....ㅎㅎ

  3. BlogIcon Deborah


    정말 잔잔한 그런 옛 아련한 추억을 떠 올릴수 있는 곡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 잘 감상했습니다.

  4. BlogIcon 뷰티풀몬스터


    넹, 감사합니다ㅎㅎ 옛날 생각도 나고, 뭔가 마음이 진정되는 느낌...을 주는 거 가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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