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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 그녀를 다시 만났습니다...

Posted By Sunnу

2008년 10월 17일 써니의 음악공간♪

'85번째 공간'




그녀가... 제 앞에 다시 서 있습니다. 너무 갑작스럽게 마주친 것이라 저는 그 자리에서 그대로 얼어붙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그리워하며 꿈에 그리기만 하던 사람이 막상 제 앞에 나타나니까 멍해집니다. 왜 사람들이 말하는 망치로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듯한 기분 있죠? 그런 기분입니다.


그녀를 바라보고 있으니 그 동안 힘들게 아파했던 기억들이 닭살이 돋을 치만큼 빠르게 제 머릿 속을 휘젖기 시작하는 군요. 그녀가 떠나버린 그 날 이후로 혼자 알콜에 쩔어 소리치고 울부짖던 모습, 한동안 그녀를 미워하고 원망하던 모습, 그리고 역시 나는 이 사람이 아니면 안된다라는 걸 깨닫고 다시 미친 듯이 괴로워하던 바로 그 모습까지... 하나하나 모두 다 잔인하게도 저의 머릿 속을 스치고 지나갑니다. 그리곤 마치 그 기억들 모두 한낱 꿈이었던 것처럼, 제 아픈 기억들을 무시라도 하듯이 그녀는... 그렇게 제 앞에 다시 서 있습니다...


그런데 그녀... 혼자가 아닙니다. 저 쪽에서 뛰어오는 남자와 서로 인사를 주고 받고는 이내 다가온 그 사람의 팔짱을 끼고선 환한 미소를 짓습니다. 그리곤 아무렇지도 않게 저를 그 남자에게 소개합니다. 그것도 아주 자연스럽게. 그리곤 이만 가봐야 한다며 다음에 보자는, 잘 지내라는 말을 남기고 제 앞에서 돌아서서는 천천히 한 걸음씩 멀어집니다.


아무... 아무 느낌이 없습니다... 그저 멍하니 그녀의 그림자가 흩어진 곳만 바라보고 있을 뿐인데, 망막에 투명한 액체가 고이기 시작합니다. 무슨 일이 벌어진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꿈이었으면... 정말 절실하게... 지금 제 앞에서 벌어지는 이 현실이 모두 연극이라고... 거짓말이라고... 지나가는 사람 누구라도 그렇게 말해준다면... 그냥 아무 일 없던 것처럼 웃으면서 뒤돌아 설 수 있을 텐데... 저는 결국... 1년 전 그 날처럼 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아무 것도 하지 못한 채... 그렇게... 그녀와 한 번 더 이별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The One - 내 여자'


결국 내가 먼저 찾았죠
너무 오래 걸려서
이제 그만 장난치라고 많이 놀랬잖아
어디에 있었던거야

눈물이 앞을 가려
너는 보이지가 않고
니 옆에서 어색한 모습으로
내게 인사하는 그대

당신은 누구신가요
왜 그대가 곁에 있나요
나 밖에 모르는 그녈
뭐라하면서 손을 잡았나요

저 여자는 내 여잡니다
저 여자는 내 여자랍니다
그 아무도 손 댈 수 없고
기댈 수 없는 내 여자랍니다

그런 사람이 날 떠나갑니다
내 사랑이 나를 버립니다
내 목숨과 같은 그녀가
다른 사람에 품에 안깁니다

저 여자는 내 여자랍니다
사랑이 크기 전에 그대여
제발 놓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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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은 게시일을 기준으로 약 1주일간 제공되며 1주일 후에는 삭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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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List

  1. BlogIcon 권대리


    한때는 저도 그런 시간들을 겪었던 시절이 있었기에 어떤 심정이었을지 충분히
    공감이 가지만서도...

    아... 왜이리 심난한 내용인건가요~~ㅠㅠ

  2. BlogIcon Sunnу


    소개해야 할 음악이 심난해서 말이죠 :D

  3. BlogIcon 하늘봐


    사랑하세요.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4. BlogIcon Sunnу


    멋진 댓글을 남기고 가셨네요 :D 감사합니다~

  5. BlogIcon 비트손


    시간이 모든걸 해결해 줄것이란 주변의 위로가 어찌나 가슴에 사무치던지 다시금 옛날생각에 잠시 젖어보네요.그날 사람의 힘으로 안되는 한가지를 배우게 되었어요. 또 한번 모퉁이를 돌아서서 다른 인연을 만난 지금은 좋은 추억으로 간직할수가 있네요. 위로가 안된다는걸 알지만 감히 말씀드렸네요. 힘내세요.

  6. BlogIcon Sunnу


    저도 비트손님 같은 경험이 있습니다. 댓글 감사드려요. ^^ 근데 이 글은 픽션이랍니다. 그렇게 위로를 해주시면 왠지 제가... 마음이... 흑..

  7. BlogIcon 명이


    토닥토닥, 할라보니 픽션이군요!!

    시간이 지나서, 더이상 상처도 나지 않는 그런 마음으로 서로에게 뻥뚫린 마음만 남긴채,
    그래도 시간이 더 지나면 그 뻥뚫린 구석이 아쉬워지겠죠?

    아이팟 5.5 이야기듣고 테러하러 왔다가....낚였습니다.ㅋㅋ
    전, 아이팟 나노 1세대니, 테러 폭탄 투하 해야겠습니다.
    이분들이 정말..ㅠ_ㅠ

  8. BlogIcon Sunnу


    헤헤 울지마세요 :D

  9. BlogIcon 하늘다래


    픽션이라고 하신 말씀이 왠지 모르게 다행이라는..
    마음이 너무 아팠거든요. ^^;

  10. BlogIcon Sunnу


    픽션이라고 미리 적어놓을 걸 그랬나봐요 ^^;

  11. BlogIcon 베쯔니


    떠난 그녀라....
    픽션이라도 진짜 같은 느낌입니다~

  12. BlogIcon Sunnу


    진심을 담아서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D

  13. BlogIcon Zet


    글을 보니 다시 헤어지게 될 것을 알면서도 다시 만나고 헤어짐을 몇번이고 반복한 사람이 생각나요.
    정도 많이 들었었는데 정이 무섭더라구요. 사랑보다 무서운게 정이라고..

    언젠간 써니님도 그리고 저도 좋은 사람 만나게 되겠죠? ^.^

  14. BlogIcon Sunnу


    젯님은 미모의 여성블로거 분들께서 노리고 있을 거라는.. ^^a

  15. BlogIcon 통조림


    아..픽션이었군요,.. 저도 며칠전에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해서리... 왠지 동병상련을 느꼈는데..

    근데...정말 픽션? ~~~ ^^" 인사차 다녀갑니다...

  16. BlogIcon Sunnу


    비슷한 경험을 하시다니... 저런.. 많이 힘드시겠네요..

  17. BlogIcon 빨간여우


    픽션이었습니까...이런...ㅡㅡ;;;;;
    저두 낚였군요..ㅋㅋㅋㅋㅋㅋ

    마지막에 '제발 놓아주세요'라는 말에 더욱 안타까워지는 사랑입니다...ㅜㅜ

  18. BlogIcon Sunnу


    낚은게 아니라 그냥 음악페이퍼일 뿐이예요.. 늘 그랬듯이 적은건데 왜 다들 낚였다는 둥.. ㅋ

  19. BlogIcon Fallen Angel


    헌데 사용하시는 음악파일 포스팅하는 저 플레이어는 볼륨조절 버튼이 없어서 가끔 난감해염...;;;;

  20. BlogIcon Sunnу


    크게 들으셔야 좋답니다 ^^

  21. BlogIcon 러브네슬리


    오랜만에 들어보는 The One 의 노래네요..
    휴..피자헛 피자 만들러가야 하는데..참 센치해지는군요..;;
    눈물젖은 피자를 만들지도; ㅋ

  22. BlogIcon Sunnу


    눈물젖은 피자.. 미국으로 하나 보내주세요~

  23. BlogIcon 제이슨 소울


    혹시.........실화인가요..................휴..................
    그냥 저까지 슬퍼지네요...ㅠ.ㅠ

  24. BlogIcon Sunnу


    실화 아니고 음악 소개를 위한 픽션입니다 :D

  25. BlogIcon 영경


    다들 너무 몰입하셔서 실화인 줄 알았나 봐요.
    그런데 사람 경험이라는 게 조금씩 틀리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비슷한 것 같기도 해요.

  26. BlogIcon Sunnу


    기본적으로는 비슷한 거... 그렇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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