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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에 마음을 담아 노래하는 방법

Posted By Sunnу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노래를 불러준다고 상상해 봅니다. 어떻게 해야 사랑하는 그를 감동시킬 수가 있을까요? 어떻게 해야 내 사랑을 전할 수 있을까요? 쉬즈곤 노래방, 포기브미 노래방, 레이레 노래방 등 동네 노래방 투어를 하며 각종 노래의 테크닉과 고음을 연마한 다음, 구사할 수 있는 바이브레이션과 애드립을 가능한 최대로 넣어가며 화려하게 불러주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그런 뛰어난 기술은 없을지라도 내 진심을 담아서 잔잔하고 섬세하게, 그 사람의 눈을 바라보면서 열심히 불러주는 것이 나을까요? 여러분의 선택은 어느 쪽이신가요? 어느 쪽이 진정한 감동을 가져다 줄지 감이 오시나요?
 

좋은 소리의 울림과 테크닉, 시원시원한 성량, 뛰어난 무대매너 등은 보컬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하지만 노래를 부름에 있어 그 것을 모두 갖추고 있다해도 노래 속에 가창자의 감정과 진심을 담아내지 못한다면 그 노래는 내용이 알차지 못한 실속 없는 빈 껍데기로 전락해버리고 맙니다. 음정과 박자를 잘 맞추고 바이브레이션을 잘 넣어서 노래 잘한다는 소리를 든는 것과, 가창자의 생각과 진심이 노래 속에 꾸밈없이 우러나와 노래 잘한다는 소리를 듣는 것은 분명 전적으로 다른 일일 것입니다. 꾸준한 연습을 거치면 상대적으로 단기간에 빠르게 발전할 수 있는 기술적인 면과는 달리, 노래 속에 생각과 마음을 담아내는 것은 오랜 기간의 연습과 훈련이 필요합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감정이입에 입문하기 위해 필요한 기초적인 훈련과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간단히 풀어볼까 합니다.



1. 목소리에 감정을 넣는다.


보컬은 목소리에 자신의 감정을 넣어서 표현하고 우리는 노래를 들으며 그 것이 어떤 감정인지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의 목소리는 언제나 우리의 감정을 담아냅니다. 단순한 하나의 소리를 내더라도 그 소리는 감정에 따라 조금씩 다른 음색과 느낌을 줍니다.

'아-----' 하고 말하면서 아래의 감정을 차례로 넣어서 소리내 봅니다.

1. 힘없이
2. 슬프게
3. 우울하게
4. 화를 내며
5. 슬픔에 복받치며
6. 담담하게
7. 즐겁게
8. 자포자기하며

우리의 목소리는 즐거울 때는 즐거운 목소리로 변하고 슬플 때에는 슬픈 목소리로 변합니다. 우리의 감정은 몸의 상태를 변하게 만들고 이 것은 우리의 목소리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아' 뿐만이 아닌 다른 모음으로도 위의 감정들을 표현해 보시기 바랍니다. 소리의 차이를 느껴보며 목소리에 감정을 넣는 것이 익숙해지도록 합니다.



2. 가사의 뜻을 이해한다.


목소리에 기본적인 감정을 넣는 방법을 알고 있어도 노래에 맞지 않는 감정으로 노래한다면 감정을 넣지 않은 것만 못한 노래가 되어 버립니다. 곡이 가지고 있는 가사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고 어느 부분에 어떤 감정이 들어가야 하는지 미리 체크를 한 뒤에 의식적으로 감정을 바꿔가며 부르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내 귀에 들려오는 나의 목소리와 다른 사람들의 귀에 들리는 목소리에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연습한 노래를 녹음해서 들어보며 내가 표현하고자 했던 감정들이 그대로 표현되는지 수시로 체크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가사를 보고 미리 감정이입을 해보는 연습을 많이 할수록 곡을 빠르게 이해하는 능력이 향상됩니다. 노래 안에서 감정의 변화가 많아 연습하기 좋은 곡으로는 다음과 같은 곡들이 있습니다. 


취중진담 - 전람회
인연 - 이승철
하하하송 - 자우림
싸구려 커피 - 장기하와 얼굴들
그 흔한 남자여서 - 박효신
보고싶다 - 김범수
음악이 끝나기 전 - 거미
꿈에 - 박정현
애송이의 사랑 - 양파



3. 연기를 해보자.


가사의 뜻을 이해하고 가사에 맞는 감정을 구절마다 넣는다는 것이 사실 생각과는 달리 막상 연습해보면 매우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가사의 뜻을 해석해봐도 어떤 감정을 잡아야 할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을 때에는 가사 내용을 마치 내가 실제로 말하는 것처럼 연기해보는 방법을 사용해 봅니다. 예를 들어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져서 힘들어하는 마음을 담아낸 가사가 있다면, 어떤 감정으로 하소연을 해야 사람들이 나의 슬픔에 공감하고 나를 위로해줄지 직접 연기해보는 것입니다. 만약 나의 감정이입이 잘못되었거나 썩 좋지 못했다면 연기하는 말투 자체가 매우 어색하게 들릴 것입니다. 진심을 담아 연기하는 연습을 하다보면 감정의 흐름이 자연스럽고 어색하지 않게 들려오는 순간이 있습니다. 이 때를 놓치지 말고 바로 그 느낌을 살려서 노래로 불러 보시기 바랍니다. 몇 분 만에 달라진 감정이입의 깊이에 깜짝 놀라게 될지도 모릅니다.



4. 이미지 트레이닝, 프로에게서 배운다.


가끔 TV에서 얼굴을 잔뜩 찡그려 슬픈 표정으로 노래하는 가수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실력파 가수인데도 저렇게 힘든 표정을 짓는 걸 보면 정말 노래가 어렵나 보다'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만 위에서 우리가 연습했듯이 사실 가수의 표정은 대부분 노래의 감정이입을 위한 것입니다. 가수가 노래를 부르면서 표정이 변하는 것 또한 그 가수의 감정이입 스타일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프로 가수들은 우리가 위에서 이야기했던 모든 요소들을 연습 뿐만이 아닌 실제 스테이지 위에서도 그대로 적용합니다. 가사의 뜻을 깊이 이해하고 가사의 내용에 맞춰 표정을 다양하게 바꿔가며 우리에게 4분 내지의 짧은 연기를 보여줍니다.


이제 우리는 위에서 연습한 것을 종합해서 프로 가수의 노래를 감정이입 중심으로 카피해 볼 것입니다. 먼저 마음에 드는 목소리나 감정이입을 가진 가수를 한 명 정한 뒤 해당 가수의 라이브 공연을 여러번 모니터합니다. 그리고 나서 머릿 속에 그 가수의 이미지를 그리면서 내가 마치 그 가수가 된 것처럼 노래를 불러봅니다. 겉에 드러나는 가수의 음색을 모방하려 하지 말고 그 가수의 입장이 되어 가사를 풀이하고 가수와 똑같은 표정을 지어보며 감정을 넣어봅니다. 이 가수가 이 부분에서 표현하고자 했던 감정은 무엇일까?  왜 이 부분에서는 그런 표정으로 노래했던 것일까? 등 공연 영상을 모니터하며 눈과 귀에 들어왔던 모든 요소을 노래하는 동안에도 계속 상기하며 부르도록 합니다. 이 카피 연습을 통해 몇 곡을 마스터하고 나면 그 뒤에는 자연스럽게 다양한 스타일의 래퍼토리가 머리 속에 생성이 되어, 어느 노래를 부르던 간에 한결 여유롭고 섬세해진 감정처리가 가능해지게 됩니다.


위대한 가수들의 노래 속에는 그들이 표현하는 생각과 감정의 단위를 초월한 그들의 '삶' 자체가 진하게 묻어나옵니다. 그들은 언제나 진심을 다해 노래하고, 그 진정성이 꾸밈없이 청중에게 전달되어 크나큰 감동을 불러일으킵니다. 물론 이러한 경지는 아주 오랜 세월의 인생 경험과 훈련을 거쳐야 비로소 오를 수 있는 것이기에 우리에게 적용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지도 모릅니다. 허나 우리는 겉으로만 치장된 화려한 노래가 아닌 그들의 진정성만큼은 배울 수가 있습니다. 비록 그들처럼 뛰어난 표현은 못할지라도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온 진심을 통해 노래를 부른다면 그 노래는 이 세상의 어떤 위대한 가수도 흉내내지 못하는 위대한 곡이 된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될 것입니다. 오늘은 화려한 애드립과 과도한 바이브레이션이 아닌 나의 진심이 담겨진 노래로 사랑하는 이를 감동시켜 보는 것은 어떨까요? 다음 레슨에서는 좋은 목소리를 가지는 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꾸준한 연습을 통해 좋은 성과있기를 바랍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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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List

  1. BlogIcon 앨리스정용


    노래를 잘하고 싶으면 연기의 뒷받침이 플러스 요소가 되는건가요?
    안그래도 궁금하고 찾아보고 싶었던 내용인데 좋은 포스팅 내용 감사해요.^^
    자주 놀러오겠습니다.

  2. BlogIcon Sunnу


    별말씀을요. 댓글 감사합니다. 앞으로 자주 뵈요. ^^

  3. BlogIcon WMINO


    흐음.... 좋은데요. 노래에 감정만, 자신의 마음만 잘 담아도 충분히 노래를 잘한다고 얘기할 수 있는 것이겠지요?
    저도 노래에 혼신의 마음을 담아봐야겠네요.

  4. BlogIcon Sunnу


    위에 제시된 기본적인 트레이닝과 병행한다면 매우 좋아지겠지요. ^^

  5. BlogIcon hlighter


    오 계속 공감하면서 글 잘 읽었습니다. 정말 아무리 고음처리를 잘 하고 기교를 잘 넣어도 감정이 살아있지 않는 노래는 좋은 노래라고 하기 힘들죠. 트랙백 하나 냉기고 갑니다 :)

  6. BlogIcon Sunny


    트랙백 감사합니다. 저도 정엽의 포스팅을 하나 할까 했는데 HLIGHTER님께서 포스팅 하셨군요. 읽으러 가겠습니다. ^^

  7. BlogIcon 내영아


    전 애국가 부르다 울어본 경험이 있어요.
    근데, 너무 감정을 실어서 부르면 노래부르다 울게 되더라구요. 이구이구... *^^*

  8. BlogIcon Sunny


    저도 애국가 부르다 가슴이 찡해졌던 적은 있지만 울어본 적은 없는 것 같은데... 하긴 세상의 이치가 무엇이든지 과유불급이기는 합니다. ^^

  9. BlogIcon in2web


    나도 노래 잘하고 싶어요--;

  10. BlogIcon Sunny


    연습만이 살길입니다... ^^;

  11. BlogIcon Deborah


    이야. 정말 노래를 잘 하고 싶은디. 하하하. 목소리에 마음을 담지를 못해서인지. 영 소리가 안나오네. ㅜㅜ

  12. BlogIcon Sunny


    감정이입은 중급 이상의 과정이예요. 어느정도 기술적으로도 단련이 되어있어야 겠지요..

  13. BlogIcon M.T.I


    그래서 한이 묻어나오는 '판소리'가 으뜸인 거군요.[뭐?]

  14. BlogIcon Sunnу


    판소리는 한과 혼의 결정체겠지요...? ^^;

  15. BlogIcon 오렌지노


    한 7년쯤 전? 당시 여자친구와 헤어진 후 녹음한 이승환의 '이별 그 찰나의 혼돈'을 지금 들어도 참 애절하더군요.. 역시 실제 감정이 살려야..

  16. BlogIcon Sunnу


    네 실제 감정 + 그 때 당시의 아픔 등이 합쳐져서 너무 애절하게 들려오시겠군요... 아직도 그런 파일을 가지고 있으시다니.. ㅠㅠ

  17. BlogIcon 하늘다래


    마음을 담아 노래를 부르는 것..
    그건 저의 최대 장점이라죠 ^^
    공연 할 때 그 부분 만큼은 항상 칭찬 받았던 ^^

    하지만 나머진 많이 부족한 ㅠ

  18. BlogIcon Sunny


    고..공연! 하늘다래님 혹시 밴드같은 것 하시나요? ^^

  19. 노래방중독자


    노래를 잘하는 길은 쉬운듯하면서도 험난한듯보여요;ㅎㅎㅎ저같은 경우에 음역대가 낮은편은 아닌데(3옥타브 도 정도인데요ㅎ) 노래에 맛을 잘 낼줄 몰라서 노래잘한단 소릴 거의 들어보질 못했다는ㅠ 바이브레이션 연습도 꾸준히 하고 있는데 써니님이 써주신 감정이입법도 참고로 해서 열심히 연습해보겠습니다^^

  20. BlogIcon Avoid Back Pain


    I'm researching this kind of matter to use in a very long term business I will be thinking about beginning. Appreciate this information, it has been academic and also helpful to us. <a href="http://www.workoutroutine101.com/back-pain/tips-to-avoid-back-pain.html">Avoid Back Pa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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