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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리뷰 : 8eight [심장이 없어]

음악 리뷰♪/싱글 리뷰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4. 2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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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eight
심장이 없어
2009

시리즈물이 가지고 있는 힘은 항상 기대감을 불러오기 마련이다. 특히나 첫 작이 큰 히트를 기록한 경우에는 차기작에 대한 대중의 관심 또한 매우 높아지게 하는데, 실패에 대한 리스크 또한 커짐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홍보 효과를 가져갈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한다. 더군다나 그 것이 영화나 드라마가 아닌 가요에 적용되었을 때는 한 곡 씩 나눠서 평가받을 수 있기 때문에 차기작이 실패하더라도 부담이 적고 성공할 경우에는'역시'라는 수식어와 함께 아티스트로서의 인지도 또한 함께 상승하는 효과를 볼 수가 있다.


작곡가 방시혁이 지난 해부터 선보인 이별 3부작 같은 경우도 이와 같은 시리즈물의 장점을 잘 살린 케이스에 속한다. 첫 번째 주자였던 백지영의 총맞은 것처럼이 대중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게 되면서 사람들의 시선은 자연스레 이별 3부작의 차기작으로 향하게 되었고, 그 관심의 힘은 그리 네임벨류가 높지 않던 8eight가 그 바통을 이어 받았음에도 만족할만한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


곡을 비교적 빠른 비트로 전개해 나가며 선율을 이어 나가는 멜로디는 발라드 보다는 차라리 모던 락의 그 것에 가까운데 재미있는 것은 그와 반대로 보컬의 창법은 감정이 극대화되는 발라드 쪽으로 가져가고 있다는 것이다. 전작 총맞은 것처럼에 이어 계속되는 이런 시도는 빠른 비트를 유지하면서도 발라드의 늘어지는 느낌 없이 곡의 감정선을 잘 살려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기계음으로 도배된 현재 가요계의 실정에서 이런 색다른 시도는 리뷰어의 입장에서도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던 부분이다. 그러나 단 한가지 아쉬운 점을 꼽자면 8eight의 여자 보컬인 주희가 매력적인 보이스 컬러를 가지고 있음에도 간간히 음처리의 미숙함을 보여 곡의 집중력을 약해지게 만든다는 것인데 이 또한 앞으로 보완이 된다면 매우 음악적 완성도가 높은 그룹으로 인정받게 될 것이다.


사람들의 관심이 컸던 많큼 부담 또한 많이 따랐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심장이 없어'는 8eight의 손에 쥐어지며 성공적으로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이로 인해 방시혁 이별 3부작의 마지막 주자인 '30분 전'이라는 미발표 곡 또한 더욱 더 탄력을 받게 되었다. 과연 마지막 곡까지 평론가와 대중을 놀라게하며 성공적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 알겠지만, 어쩌면 이 모든 상황 또한 방시혁의 전략 아닌 전략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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