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밟는 소리
2021년 11월 5일 토요일 200번째 음악 페이퍼 시몬, 나무 잎새 져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 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 낙엽은 버림받고 땅 위에 흩어져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해질 무렵 낙엽 모양은 쓸쓸하다. 바람에 흩어지며 낙엽은 상냥히 외친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발로 밟으면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 낙엽은 날개 소리와 여자의 옷자락 소리를 낸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낙엽 이리니 가까이 오라, 밤이 오고 바람이 분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레미드 구르몽의 시) 낙엽이 지는 어느 날, 그대는 바람..
음악 페이퍼♪
2021. 11. 6. 0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