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지워달랬지, 누가 사랑을 지우랬어...
2009년 1월 10일 토요일 '116번째 음악페이퍼' 사랑을 하고 나서, 미친듯이 사랑을 하고 이별한 뒤에 남는 것들.... 비어버린 단축번호 1번. 하지만 머리에 여전히 남아있는 그 사람의 핸드폰 번호. 그 사람 집 앞으로 가는 버스를 보고는 먼저 나가버리는 내 발걸음. 쇼핑하러 가서 그 사람에게 어울리는 것들을 먼저 보는 내 눈. 길 가다 그 사람과 같은 샴푸를 쓰는 사람이 지나가면 단번에 알아차리는 내 눈. 야채를 좋아하는 그 사람과 같이 풀을 먹고 있는 내 입. 그 사람과 함께 들었던 음악을 좋아하게 된 내 귀. 당장 버려야 하는 것을 알면서 버리지 못 하는.... 네가 아닌 사람을 믿지 못하는 버릇. 다시 올거란 기대. 내가 아니면 안될거라는 자만. 이 길에 다시 친구라도 함께 하고픈 나의 이..
음악 페이퍼♪
2009. 1. 10. 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