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정말 보고 싶었습니다. 설마 당신도....?
9년만이다. 무려 9년....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던가. 9년 전 우린 6개월 뒤를 기약했었다. 하지만 우린 인연이 아니었는지 그 6개월 뒤의 기약은 이뤄지지 않았다. 누구 탓을 할텐가. 그게 우리 인연의 끝이라면 그걸로 그만인 것을.... 하지만 이렇게 9년이나 흐른 뒤 만난 것을 보며 우린 또 다시 어리석게도.... 운명적인 인연이라고 착각하게 됐다. 그녀는 전혀 변하지 않았다. 그 말투, 손짓, 발짓 전부.... 우린 그저 서로의 9년을 추억했을 뿐이다. 9년 전 우리가 서로의 살아온 날들을 추억했듯이.... 이 느낌이다. 이 느낌을 기다려왔다. 9년 전 느꼈었던 바로 그 느낌. 평생에 단 한번 느꼈었던 그 느낌.... 그녀도 나와 같을까? 9년이라는 시간은 결코 짧지 않다. 그 짧지 않은..
음악 이야기♪/음악 소설 : 영화 O.S.T
2009. 10. 7. 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