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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200%의 그녀, 이소라의 8번 트랙

음악 페이퍼♪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2. 1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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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12일 목요일

'118번째 음악페이퍼'



감성 200%의 그녀, 이소라 


 아물지 못하는 저녁 





어느 한 시인은 사랑을 '고통의 축제' 라고 정의 했었습니다. 그녀는 마치 그 고통의 축제를 즐기기라도 하듯이, 그 상실의 아픔에 기꺼이 자신을 던져 이렇게 또 200%의 감성이 담긴 앨범을 내놓았습니다. 


만약, 그녀에게 가수의 재능이 없었다면 어땠을까요. 그래도 그녀는 분명 어느 다른 분야에서든 그녀의 감성을 표출해내며 예술가의 삶을 살아갔을 것이란 생각이 드네요. 


한 인터뷰를 보니 "매일 아침마다 눈물로 베개를 적신다...그정도의 감수성이 있어야 노래를 할 수 있다...." 고 말씀하시더군요.  이 전에 '이소라의 프로포즈' 에서도 '제발' 이란 노래를 부르면서 주체할 수 없는 감성으로 인해 노래가 몇번이고 중단이 되었었죠. 굉장히 인상 깊게 봤는데요, 몇몇 신인 발라드 가수들이 노래를 부르며 짜내는 억지 눈물 연기와는 차원이 다르죠.  


그녀의 음악은 그녀의 경험과 깊은 감성이 만들어내는 결과물들이기에 그녀의 음악에 공감하고 눈물짓는 대중들이 많은 것이 아닐까 생각듭니다. 바로 이런 음악의 진정성들이 이소라씨가 한국의 대중 음악계에서 누구도 흉내내지 못할 자신만의 영역을 확고히 지키고 있는 이유가 아닐까요.


그런 그녀가 내 놓은 이번 앨범 <이소라 7집>은 본인이 모두 직접 작사 및 프로듀싱까지 맡아 아티스트로서의 위치를 대중들에게 다시 한번 확실히 인지 시켰습니다. 물론, 그녀의 외적인 변화도 한층 더 카리스마 있었지만,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에서도 여전히 그녀의 몽환적이고 우울한 그레이 감성은 가릴 수가 없더군요.



<이소라7집>의 특이한 점은 각 음악의 제목들을 리스너들 몫으로 남겨 두었다는 것입니다. 모든 음악에 제목이 없이 1번트랙 2번트랙......입니다. 그렇다면 우린 각자의 감성을 담은 제목으로 이 음악들을 본인만의 음악으로 완성시켜 보는 게 어떨까요. 아마도 이러한 취지가 있었을 거란 생각이듭니다.  


참고로, 한 방송에서 김구라, 장윤주, 윤건씨께서 '8번트랙'을 듣고 지어주신 제목들을 보셨나요? ' 인천공항 라운지 오후4시' (윤건), '7th evenue 9th street 501호'(장윤주), '사후 70년'(김구라) 이렇게 지으셨더군요. 그럼 이제, 이소라씨의 8번 트랙을 들으신 블로거 여러분들의 차례입니다. 각자의 감성을 담은 제목들 기대할께요^^ 



+  맨 위의 제목인 '아물지 못하는 저녁'은 이병률 시인의 시 제목이에요. 혼자 남겨 진 밤, 연인의 부재는 그녀에게 영원히 아물지 못하는 저녁을 남긴 것 같네요. 이러한 이유로 제목으로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선택했습니닷. 


 



  

8번트랙 - 이소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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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남지 않은 겨울입니다.  
좋은 음악들과 함께 감성 충만한 남은겨울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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