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꽂혔다 ~ 이 노래!이 밴드!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음악 페이퍼♪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7. 1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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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고질적 신파>


 

 7월13일 월요일

147번째 음악페이퍼


                                              음악을 들었는데, 영화를 본 듯한 느낌?


마치 '홍콩 느와르 액션물'이나 박찬욱 감독의 '복수'시리즈를 연상시키는, '추리,엽기소설' 같은 음악, 담배하나 입에 물고 드넓은 황야를 어슬렁거리는...그러나, 왠지 모르게 웃음이 나는...어설픈 '마초'들이 떠오르는 이 밴드 '불나방 스타 쏘세지 클럽' 입니다. 앨범 속 각 음악이 마치 한편의 영화, 소설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각 음악 속에 들어있는 '스토리'가 궁금해 끝이 날 때까지 계속해서 귀를 기울이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음악. 그리고 그걸 너무나 잘 표현하는 밴드입니다.


스스로도 느와르 마초 밴드라고 칭하는 '불나방 스타 쏘세지 클럽'은 조까를로스, 유미(타악기, 드럼), 후르츠김(멜로디언, 건반), 까르푸황(베이스), 김간지(타악기, 드럼, 랩)의 멤버로 구성되어 있고, 6월에 <고질적신파>라는 제목의 정규앨범을 발매했습니다. 그리고, 그 음악을 듣고 홀딱 반해버린 이가 있었으니...바로 접니다.하핫.  


특히 앨범에 수록된 '불행히도 삶은 계속 되었다' '사이보그 여중생 제트' '몸소 따발총을 잡으시고' 같은 복수송은 아, 정말 한 편의 영화같은 음악이에요. 1~2시간 분량의 영화를 보고 하나의 음악이 떠오르는 일은 종종 있지만, 그 반대로 길어봤자 4분인 음악을 듣고 한 편의 영화를 본 것 같은 이 느낌. 이를 악물로 복수를 다짐하는 주인공을 '눈'이 아닌, 보컬의 '음성'으로 떠올릴 수 있다니.  


어쩌면, 위의 우울하고 어두운 정서 속에 담긴 각 음악의 무의식적인 목표는, 그 그로테스크함 속에 농담과 유머를 교묘히 이용해 그러한 세상과 상황들을 조롱하는 것일지모른단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그 조롱의 목적이야말로 그러한 것들을 통해 조금이라도 조롱거리가 줄어든 세상을 원하는 바를 표현한 것이 아닐지... 

 
마지막으로 아래 첨부한 '석봉아'는 민속펑크라고 하면될까요? ㅎ우리가 아주 자~알 알고있는 유명한 전래동화 속 주인공들이 조금은(조금이 아닌가 - -;)간사한 보컬의 목소리로 다시 한번 거침없는 하이킥을 당합니다. "애비가 젖 동냥해서 힘들게 키워놨으니 심청이 너는 어서 인당수에 빠지거라! 콩쥐 넌 이 독에 물을 가득 채우기 전엔 잔치에 올 생각도마! 춘향인 오늘밤 수청을 들지 않으면 목이 남아나지 않을거야! 약아빠진 토끼녀석아 넌 어서 용왕님께 너의 간을 바쳐라! 그리고, 글 못 쓰는 석봉이는 당장 산으로 다시 올라가!" 요렇게 말이죠. ^^



석봉아



매번 너무나 개인적 취향으로 음악을 소개하고 글도 쓰고있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꽂혔다! 이 노래! 이 밴드!'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이었니다. 조금 더 참신하고 다양한 시도와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것. 대중의 귀를 의식하지 않아 조금 더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 이것이 인디밴드의 음악이 주는 매력이 아닐까 싶네요


시실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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