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U2의 상상을 초월한 원천의 힘을 나타내는 것은 그들의 숨겨진 음악적 카리스마도 있지만, 삶을 노래하는 음류시인과도 같은 면일 것입니다. 그들의 삶은 마치 방랑하는 방랑자의 뒷모습처럼 때로는 멋진 열정으로 관중을 사로 잡았고, 때로는 슬픔을 음류하듯 흐느끼는 음률로 사람들의 애간장을 태우기도 했습니다.
필자가 U2란 그룹을 처음 접하기 시작한 때는 하와이에 있었을 때였던 것 같습니다. 그 당시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는 거침없이 토해내는 그들의 사운드에 단숨에 매료되고 말았습니다. 하와이의 낭만적인 해변가에서 듣게 된 U2의 노래는 마치 감미로운 휴식을 가져다주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들으면 또 듣고 싶고 그래서 자주 듣게 되었던 밴드가 U2였습니다.
U2란 그룹을 알기위해서는 그들의 밴드의 탄생과 역사를 빼놓을 수가 없겠습니다. 이랜드 더블린 출신으로 구성된 밴드로서 얼터네이티브 록을 구사하며, 1976년경 청소년 시절때 만들어진 밴드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룹 맴버 라인업을 보자면, 보노 (보컬, 리듬 기타)와 디 엣지 (기타, 키보드, 보컬), 아담 클레이톤 (베이스 기타), 레리 뮬렌 주니어 (드럼, 타악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얼터네이티브의 파급률을 급속도로 성장시킨 밴드 너바나를 기억하실 겁니다. 너바나보다 더 오래된 밴드로서 이들의 건재함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U2의 밴드를 보면 그저 음악적 달란트가 있는 사람이 모여서 만든 밴드보다 한 단계 발전된, 음악적인 숙명을 타고난 사람들이 모여있는 밴드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들은 2005년도의 록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영광을 맞이하였고, 롤링스톤지가 선정한 명 아티스트 100인 중에 당당히 22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어쩌면 이런 숫자는 그저 단순한 수치일수도 있겠지만, 그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미쳤다는 것만은 결코 부인을 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들은 정치와 인권문제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밴드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종교인들, 정치인들, 일반인들 그리고 학생들 모든 분류의 사람들이 U2의 매력에 빠져 버렸다면, 그들이 미치는 영향력은 과히 놀랍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U2는 무엇보다 관중을 매료시키는 하나의 결정적 매력이 바로 무대에서 보여주는 그들만의 독특한 쇼맨쉽에 있습니다. 엘리스쿠퍼처럼 멋진 퍼포먼스를 펼치지 않아도 그저 그들의 라이브만 들어도 설레임을 가져다 주는 밴드가 U2라고 봅니다. U2는 뚜렷하게 멋진 무대 매너가 있다기보단 무대에서 보여주는 그들의 연주실력과 라이브가 가장 일품인 밴드입니다.
록에 있어서 라이브는 생명과도 같습니다. 즉 라이브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밴드는 락 밴드로 살아 남기 힘들다는 불분률이 있을 정도니까요. 록 콘서트장에 가보신 분이라면 왜 이런 점이 중요한지를 잘 아실겁니다. 그렇지 않더라도, 생생한 현장에서 들려주는 멋진 음악이 당신을 감동시킨다면 그것보다 더 멋진 추억은 없을 것입니다.
U2를 알기 위해서는 그들이 추구하는 음악적 모티브를 잘 파악한다면 잘 알 수가 있습니다. 음악을 들으면서도 그들이 추구하는 음악세계를 파악하기는 여간 힘든 작업이 아닙니다. 오래도록 그들을 음악을 사랑하고 들어 본 사람들만이 알 수 있는 그런 것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들은 단순한 삼류 소설과도 같은 사랑을 노래 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노래하는 사랑에는 깊이가 있고 시적으로 가슴을 적혀주는 아름다운 언어들이 많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U2를 알기 위해선 그들의 라이브 현장으로 달려가 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솔직히 이 글을 쓰고 있는 필자도 U2의 공연을 참여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쓰는 글도 어쩌면 모순일 수도 있겠으나, 그들의 음악을 제대로 알기 위해선 필수적으로 라이브 공연을 참여해서 그 분위기에 물들어 보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을 위해 준비한 U2의 노래가 있습니다. 수 많은 곡들 중에서 어느 곡을 들려드릴까 고심한 끝에 결정하여 고른 곡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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