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의 월광소나타 1,2,3 악장에 대한 사연이 있다. 위의 곡을 만들 당시, 베토벤은 어느 한적한 오두막 집에서 피아노 소리가 들리는 것을 들었다. 그곳을 들어서니 장님이 된 어느 소녀가, 피아노 건판을 만지고 있었던 것이다. 베토벤은 그녀의 손을 건반에 옮겨지면서 자신의 손으로 인도하면서 건반을 두드린다. 그 아름다운 선율이 온 방안에 울려 퍼지게 되었다.
소녀는 어머니의 유품으로 남겨진 피아노를 치고 싶었던 간절함에 베토벤의 마음을 울리게 되었고, 볼 수는 없지만, 아름다운 달이 비치는 그날의 풍경을 피아노에 담아서 즉흥적으로 연주를 하게 된 곡이 오늘날 유명한 월광 소나타의 탄생이 되었다고 한다. 이런 일화를 들어 보면서 느낀 점은 그 소녀는 베토벤이 자신의 집에 왔었고 그녀에게 잊지 못할 음악을 선물했다는 사실이 감동으로 평생 잊지 못할 이벤트로 남았을 것이다. 베토벤의 따스한 마음이 담겨 있어서인지, 월강소나타를 들어보면 마음의 평안과 함께 따스함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듯하다.
위의 일화가 진실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으나, 필자가 믿고 싶었던 진실이어서 이렇게 부족한 필력으로 글을 남긴다. 베토벤의 월광소나타가 주는 감동은 눈먼 소녀가 느꼈던 감동과 오늘날 사랑과 그리움을 남겨준 수많은 사연이 남아 있을 그 달빛 아래서 아름다운 리듬은 울려 퍼진다. 당신이 있는 공간과 시간을 초월해서 마음을 울리는 베토벤의 음악이 다가간다.
언제 들어도 마음의 쉼을 얻을 수 있는 곡은 드물다. 하지만, 유독 베토벤의 월광소나타는 감동 그 자체로 다가온다. 평안과 마음의 고요한 물결에 내 마음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으로 연결되어 그의 음악이 내 마음에 문을 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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