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 잠 못드는 당신을 위한 노래
2009년 9월 17일 목요일 '152번째 음악페이퍼' 밤 9시, 이제서야 겨우 밀린 업무를 다 마쳤습니다. 친구는 이미 근처 포장마차에 와 있다고 문자로 계속 나를 재촉합니다. 늦게 끝날 수도 있으니 천천히 오라고 그랬는데 벌써 도착해서는 괜히 사람 미안해지게 만듭니다. 서류를 정리하고 발에 불이 나게 걸음을 옮겨 도착한 그 곳에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우동과 두 개의 소주잔, 그리고 친구의 미소가 나를 기다립니다. 나도 자연스레 입가에 미소가 번져옵니다. 밤 12시, 머리가 아파옵니다. 많이 마시지도 않았는데 집에 들어오자 마자 소파에 드러누워 버렸습니다. 한참을 멍하니 천장만 바라봅니다.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하얀 천장을 보고 있으니 내 머리 속도 하얘지는 것 같습니다. 아, 옷에서 술냄새가 납니다..
음악 페이퍼♪
2009. 9. 17. 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