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리뷰 : My Aunt Mary [Circle]
처음 만난 사이이지만, 오래알고 지낸 것처럼 편안한 사람이 있다. 알고 지낸 시간과 그 관계의 깊이는 비례할까. 글쎄. 그런 경우도 있겠지만, 본래 통하는 사람은 어딘가에 따로 있다고 생각한다. 오랫만이다. 5집 앨범을 가지고 돌아온 그들. 마이 언트 메리. 처음 듣는 멜로디지만, 어딘가 친숙하고 귀에 착착 감기는 매력. 푸른 양철 스쿠터는 조금은 빛바랜 추억이 담겨진 느낌이지만 그들의 감각은 전혀 녹슬지 않았다. 아주 오랫만임에도 불구하고. 푸른 양철 스쿠터는 1999년에 발표되었던 1집의 '강릉에서'의 10년후 버젼이라고나 할까. 앨범마다 쉽게 찾을 수 있는 가사속의 바다, 친구, 기억의 이미지. 아픔을 잊고, 친구를 위해, 어디론가 떠나는 그리고 한장의 추억. 누구나 떠올려보고 경험해 본 이야기들...
음악 리뷰♪/앨범 리뷰
2009. 2. 17. 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