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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졌는데 헤어진 게 아닌 나... 어떻게 하죠?

음악 페이퍼♪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10. 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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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8일 목요일

'157번째 음악 페이퍼'




그 녀석이랑은 잘 지내니?
^^.... 헤어졌어요, 우리.


왜 헤어졌을까. 그렇게 예쁜 사랑을 하던 동생이 웃으면서 헤어졌다는 얘기를 합니다. 왜 헤어졌을까.


오랜 시간 이 친구와 술을 마셨습니다. 2년만에 만난 반가움, 그리고 그 사이에 있던 많은 일들... 안주도 없이 이야기를 안주거리 삼아 이런 저런 얘기를 했는데 문득 군대간 남자친구의 얘길 물으니 저렇게 얘길합니다.


헤어진지 꽤 됐어요.... 반년 정도.... 근데 계속 연락을 하게 돼요. 전화하고, 내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는데 내가 먼저 편지 썼고....

아니 어떡해요. 내가 만났던 사람은 이 사람 뿐인데.... 가만히 있으면 생각이 날 수 밖에 없죠.

한번에 연락을 끊을 수가 없어요. 헤어졌는데... 휴가 나왔는데 내가 먼저 연락해서 만나게 되고...



이 녀석은 말 그대로 헤어지질 못 하고 있었습니다. 이 녀석의 전 남자친구는 이 녀석을 떠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서로가 헤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 정작 이 친구들은 이별에 대한 준비가 되지 않았던 것이지요.


두 녀석 모두 무책임했습니다. 말로는 뱉어놓고 몸이 따라가지 못 했어요.


친구로 지내는 지금이 좋니?
아뇨.... 이제 그만 정리해야죠. 다만 그 사람도, 나도.... 처음 했던 사랑이라.... 어떻게 끝내야 하는지 모르는 것 같아요.


본인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지내봐야 이건 그냥 예전의 연인이었던 그 때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요.


사랑은 마음이예요. 자신이 스스로 느낄 수 있는 마음이지만 이게 무엇인지 인지하려면 꽤 시간이 걸리고 또 정확하게 무엇인지 지각할 수가 없어요. 하지만 이건 맞는 것 같아요. 어떤 마음이 사랑의 시작인지.... 내가 이 사람과 사랑하고 있는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헷갈릴 수 있어요. 하지만 나와 불같이 사랑했던 사람에 대해서 내 마음이 이제 더 이상 그렇게 불같지 않다는 것에 대해서는 헷갈리면 안돼요.


그 감정이 헷갈리기 시작하면 두 사람에겐 상처 밖에 안남더라구요. 이 사람과 사랑이 끝났으면 이제 이 사람과는 더 이상 좋은 감정으로 만나면 안되는 것 같아요. 그게 이 후에 내 옆에 있을 사람과의 관계를 생각해서라도... 좋더라구요. 물론 이게 정답은 아니겠지만요. 여러분도 혹시 아직 마음 속에서 헤어지지 못하는 그 누군가가 있지는 않나요?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
리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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