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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새벽에 잠에서 깬다면 나는...

음악 페이퍼♪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9. 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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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9월 2일 써니의 음악공간♪

'81번째 공간'



어느 날... 문득 새벽에 잠에서 깨어 시간을 확인해 봅니다. 아직 새벽 3시... 잠들어 있는 몸을 이끌고 어두운 부엌으로 가 찬 물을 한 잔 벌컥벌컥 넘긴 다음, 다시 방으로 슬금슬금 기어와서는 침대에 눕습니다. 잠이 오지 않습니다. 얼마동안 누워서 멀뚱히 눈을 깜빡깜빡거리고 있으면 내 고개가 많이 심심했는지 저절로 움직여져서 창문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아직 깜깜하고 새카맣기만 한 창문 밖 세상을 보면서 그 어두움에 겁을 먹은 졸음은 달아나 버리고, 어느새 지나간 아픔에 대한 기억들이 점점 머릿 속에서 번져감을 느낍니다.


모든 세상이 마치 일시정지가 되어버린 것처럼 나의 기억도 어느 한 순간에서 모두 멈춰져 있음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면서, 그 때에 대한 그리움과 한 없이 외로워지는 마음이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부풀어 갑니다. 한숨이 나오기 시작하고 감정이 고조되어 갈수록 가슴이 꽉 막히고 숨이 막혀오는 것만 같습니다. 그리고는 그 상태로 한 동안 멍하니 있다보면 더 심해져서 미칠 듯이 아플 것 같았던 마음은 거짓말처럼 다시 조금씩, 그리고 천천히 편안해 지면서 온 몸의 기운이 빠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아마도... 이제 다시 잠자리에 들어야 할 시간이 찾아온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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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 - 어느새'


어디쯤 니가
지나가고 있을까
잠결에도 보이는
창문 밖 세상은 어둡기만 해 너무
아직도 깊어
니가 남기고 간 상처는
좀처럼 멈추지 않는 눈물에
내 맘을 스치는 지난날

어느새 너는 사라지고 없네
내가 사랑한 너 이젠
어느새 나는 기다리고 있네
내가 사랑했던

어디쯤 니가
지나가고 있을까
내 눈가에 비치는
너 없는 세상은 외롭기만 해 너무
아직도 짙어
니가 남기고 간 향기는
뒤돌아 올 거란 나의 기대에
또 하루를 보내는 이런 날

어느새 너는 사라지고 없네
내가 사랑한 너 이젠
어느새 나는 기다리고 있네
내가 사랑했던

깊은 잠에 빠지고
긴 잠에 빠지고
나의 꿈속에 너를 두고
지쳐만 가는 멀어져 가는
널 바라만 보니

어느새 너는 사라지고 없네
내가 사랑한 너 이젠
어느새 나는 기다리고 있네
내가 사랑했던 너를
어느새 너는 지워지고 있네
내가 사랑했던 이젠
어느새 우린 희미해져만 가네
더는 상관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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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은 게시일을 기준으로 약 1주일간 제공되며 1주일 후에는 삭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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