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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배경음악

음악 페이퍼♪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2. 2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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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23일 월요일

'120번째 음악페이퍼'



    당신의 배경음악은 무엇입니까.
  


가끔씩 몇몇 특정 음악들 때문에 지난 어느 날의 장면 장면들이 떠오를 때가 있어요. 홀로 커피숍에 앉아 친구를 기다리고 있을 때, 그 곳에서 흘러나온 babyface의 'change the world'는 21살 설레임으로 가득찼던, 그리고 그 노래가 너무 좋아 매일같이 듣고지낸 나의 그 시절을 떠올리게하네요. 또 길을 지나다 어디선가 새어나오는 winterplay의 'who are you'는 그 노래가 어느 드라마 OST로 나오던 그 시기, 나의 일들과 그때 나의 감정들을 다시금 불러일으켜 괜한 상념에 젖게만들기도 하죠.  


어떨땐, 또 이런 생각도 들어요.
TV 드라마나 영화 속 주인공들의 삶에 '배경음악'이 없다면, 저들의 삶이 그래도 저렇게 멋있고, 그럴듯해 보일까.  하나의 예로, 얼마 전 생각보다 저조한 시청률로 끝이 난 '그들이 사는 세상'의  주준영과 송지오. PD로서 그들의 삶은 무척이나 치열하고, 스트레스풀하고, 온종일 일에 시달리는 일중독자들이죠,  그런데 매일같이 밤을 새고 야근을 하는 그들의 삶이, 마음 어느 한 구석에선 조금 멋있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사실, 실 생활의 우리 김PD, 박PD도 그들과 똑같이 야근하고, 밤샘하고 하는데 그들만큼 멋져 보이진 않는데 말이죠.  제가 자주 들어가보는 어느 대표의 블로그에도 이와 비슷한 내용이 있더군요, 회사에서 야근을 할 때, 본인 뒤로 배경음악이 흐르고 있다고 생각해보면, 한결 좀 낫지 않겠느냐, 뭐 이런 말씀들을 적어놓으셨더군요.  야근이든 밤샘이든 선택의 여지가 없는 일이라면, 이렇게 생각하는 게 본인 위로 차원에서 나쁘진 않은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연애를 할 때도 마찬가지죠.  설레임이 가득 할 때 듣는 허밍어반스테레오의 하와이안커플은 내 기분을 한층 더 고조시키고, 헤어져야하나 말아야하나, 생각이 복잡할 때 어디선가 들리던 소울메이트 드라마 OST 삽입곡 'c'mon through'는 나를 미친 듯이 묘한 그레이 감정에 빠져들게 만들죠.  그리고 드라마 연애시대를 보며, 주인공들이 겪는 일들에 나 역시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드라마가 끝이나고 시간이 흘렀어도 그때의 그 음악들에 다시 한번 추억을 더듬게 되기도 하구요.


이렇게 공감이 드라마 속의 배경음악들 또는 추억거리가 있는 나만의 배경음악들은 우리의 추억과 기억,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의 모든 감정들을 극대화 시키게 만듭니다. 연인과 처음으로 함께 부른 노래는 우리 둘만이 아는  추억의 노래란 이유로 어디선가 이 멜로디가 들리기라도하면 서로 동시에 눈을 보며 미소짓게 만들죠. 또는 누군가와 헤어지고 돌아오던 직후 내 귓가에 들리던 어떤 음악은 한참이 지났음에도 불구, 그 음악만 나오면 자동적으로 그때가 생각나게 하는 족쇄가 되기도 합니다.


음악 덕분에 추억에 잠기기도 하고, 감정이 더욱 극대화되기도하고, 위로가 되기도 하고...그게 음악의 힘이겠죠, 때론 내 앞에 벌어진 상황들에 가끔씩은 너무 지치거나 힘이들 때, 아니면 오히려 아무일도 벌어지지 않는 삶이 밋밋하게 느껴질 때도 있죠. 이제부턴 그럴 때마다, 그 순간 순간, 내 삶에도 배경음악이 흐르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럼, 우리의 삶이 한결 더 나은, 지금보다 조금은 더 멋진 삶으로 느껴지지 않을까요. 여러분들의 추억이 담긴 배경음악들은 무엇인가요?   



+ 제가 무척이나 재미있게 본 드라마 몇가지 소개하자면, '소울메이트'  '네멋대로해라' '연애시대' '달콤한나의도시' '그들이사는세상' 이렇게 있는데요, (요즘은 영드를 본다죠;;) 그  中에서 '연애시대'.  그 OST로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지게 된 스윗소로우의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 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 - 스윗 소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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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뷰티풀몬스터의 음악페이퍼는 매주 '월'요일에 보실 수 있습니다.  
(조금 규칙적일 필요성을 느낀 본인. 이 다짐을 만 천하에 공개함으로써
게으름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하는 나름의 조치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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