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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하는 음악이 없는 팀, 팔방미인 뮤지션 Viva Soul

음악 리뷰♪/아티스트 리뷰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4. 1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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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을 읽으시기 전에 부탁드리는 바.... Viva Soul의 1, 2집은 세간에 말하는 명반과는 다른 의미로, 저에겐 말도 안되게 굉장한 명반입니다. 이 두 앨범을 듣고 싫다 말한 WMINO의 지인은 여태껏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부탁드리는 바.... Viva Soul의 1, 2집은 반드시 찾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 쭉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1. 그들을 처음 들은 날.


2005년 봄. 1년동안의 대학생활을 마치고 '아, 등록금이 참 비싸구나'를 느끼고 열심히 실내 포장마차 테이블을 닦으며 돈을 벌고 있던 WMINO. 그 당시 새벽마다 WMINO의 귀를 즐겁게 해줬던 바로 그 곡.


'스윙~ 스윙~ 스윙 마~ 브라덜 앤 씨스타알~'


바로 구입하게 된 비바소울 1집. 그렇게 WMINO의 봄은 그 한 장의 CD로 외로울 일없이 지나갔다.


#2. 그들을 처음 본 날.


2005년 여름. 학교 방송국 보도부에서 현국원으로 있을 당시.... 방송제에 부를 가수를 고민하고 있던 WMINO와 동기들. 성시경, 휘성, 테이 등등 대학생들의 입맛에 맞는.... 무조건 많은 사람들이 와야 한다는 방송제의 특성상.... 다수의 대중이 원하는, 바로 그들이 원하는.... 발라드 혹은 인기많은 가수들 사이에서 고민하던 동기들. 그 때 WMINO의 입에서 튀어나온 말.


'난 비바소울.'


'그게 뭐임? 먹는거임?' 이라는 비아냥을 들으며 바로 거절당한 WMINO. 하지만 오직 현장에서 그들을 듣고 싶다는 이유로 계속 밀어붙였던 WMINO. 꿈이야, 생시야.... 결국 비바소울로 선택됨. 그 이유는.... 오직 하나. 위에 열거한 인기있는 가수들보다 그들이 턱없이 쌌던 것. 이유야 어쨌든 WMINO는 기뻐날뛰고 동기들은 예산의 부족이라는 슬픔에 통탄을 금치 못 함.


방송제 당일. 무대에서 그들을 봤지만 후덜덜 떨며 도무지 싸인해달라는 말도 못 붙인 WMINO. 그저 그 신나는 무대를 함께 즐기며 그들의 무대를 실제로 봤다는데에 만족함. 그러나 동기들에겐 '너때문에 방송제 망했다.'라고 욕만 먹음.



저 WMINO와 비바소울의.... 인연이라면 인연이랄 수 있는 이야기였습니다.:D 비바소울. 분명 이 곳 써니의 음악공간을 찾아주신 분들께도 생소하다면 생소할 수 있는 그런 뮤지션일거라 생각돼요. 비바소울은 정말 다른 말이 필요없는 뮤지션이예요. 그냥 들어야돼요. 그런 팀을 가지고 글을 쓰기 시작했으니.... 저도 참 난감한걸요.:D


비바소울에 대해서는....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요? 자아, 그럼 이렇게 생각해볼까요? 한국 힙합은 사실.... 딱히 누가 지키고 있다고 말하기엔 참 많은 팀들이 각기 자신의 위치를 갖고 있죠. 다이나믹 듀오, Tiger JK, 배치기, 에픽하이 등등등. 한국에서 제대로 하우스나 라운지 음악을 하는 팀은 하우스룰즈 정도가 있겠고 한국에서 제대로 보사노바를 들으려면.... 예전 클래지콰이의 'Novabossa'나 'Cat Bossa'정도를 들으면 될 것 같고.... 레게 쪽을 살펴보면 스토니 스컹크가 독보적인 위치를 잡고 있지요.


비바소울은 힙합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떠오르는 팀도, 하우스나 라운지, 혹은 보사노바라는 단어를 듣는다고 떠오르는 팀도 아니예요. 그렇다고 레게에서 No.1이라고 말하기도 힘들죠. 다만 저 모든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팀이 대한민국에 있느냐 라고 누가 저에게 묻는다면 저는 엄지 손가락을 번쩍 치켜들며 'Viva Soul이 있습니다.' 라고 말할거예요. 그리고 앞서 말한 팀들보다 Viva Soul이 그 장르 음악에서 뒤떨어지느냐.... Never. 절대 아니죠.


자전거에 몸을 싣고 한강의 불빛을 바라보며 강바람과 함께 한남대교를 건너며 Music Picnic.
사랑하는 사람에게 불러주고 싶은 바로 그 곡, You're My Sunshine.
저 멀리 바닷가로 여행가며 고속도로에서 들어야하는 Youth On the Road, My Town My Street.
잠시 쉬며 머리를 식힐 땐 보사노바 느낌에 충만한 Bossa 2 Remember.
Jood, D'low, Samuel 세 사람의 멋진 보이스에 웃음이 절로 나는 Green Hill Ground.
이게 도대체 한국에서 나올 수 있는 멜로디인가 싶은 Buena Suerte.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동균의 목소리가 환상의 하모니를 이룬 The Last Scene까지....


말하자면 좋은 곡들이 한 두곡이 아닙니다. 모든 곡들에 그 곡에 어울리는 수식어를 붙일 수가 있는 앨범이예요. 위에 말씀드린 8곡은 전부 1집 앨범인 'Youth On the Road'에 수록된 곡들이구요. 그럼 이제 2집 앨범들을 살펴볼까요? (지금 이렇게 수식어를 붙임은 모든 곡들을 들어보시고 제가 적은 수식어에 고개를 끄덕이시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산뜻한 멜로디와 비트로 다시 돌아왔음을 알리는 V.I.V.A.S.O.U.L.
한창 잘 나갔던 Alex와 함께 멋진 하모니를 보여준 Soul Music.
원체 멋진 목소리의 주인공인 하동균과 다시 한번 Cry.
서울의 네온사인들을 바라보며 청계천에서 Illusion.
비트로 이런 음악을 할 수 있는건가.... TKO Beat, Break Down.
하동균과 함께한 Cry를 휘성과 함께 Fallin' Down.
Bossanova Feel이 충만, 개인적으로 WMINO가 정말 좋아하는 Happy Birthday 2 U.


그냥.... 들어보세요, 여러분. 들어보라는 말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언제 어디서 들어도 결코 질리지 않고 아무리 오래 들어도 싫증나지 않는.... 그저 듣는 순간 황홀경에 빠지며 미소가 머금어지는.... 그런 팀이니까요.:D






# 1. 오랜만에 인사 드려요. 이 곳이 참 그리웠던 wmino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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