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끝내주게 잘하시네요?
2. 좋은 목소리는 어떻게 만들어 질까?
노래에서 좋은 소리라는 것은 여러 가지 요소가 모여서 만들어지는 복합적인 것입니다. 하지만 거기에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여러분의 목소리입니다. 노래를 힘겹게 부르고 있는 사람을 보고 있으면 우리도 숨이 넘어갈 것만 같고 지켜 보기가 힘이 듭니다. 하지만 노래 경험이 많고 잘 부르는 사람들을 보면 우리의 마음도 편하고 보기에도 전혀 부담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부분이 있는데 가수들이 노래를 힘겹게 부르는 것을 보고 '나도 힘겹게라도 그 노래를 소화할 수 있으면 되지 않느냐' 라는 생각을 가지고 젖 먹던 힘까지 쥐어 짜내서 힘겹게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이 가끔 있습니다. 사실 가수들 같은 경우는 성대가 완전히 훈련되고 단련된 상태에서 추가적으로 노래에 깊이와 감정을 더하기 위해 표정을 찡그리고 그런 제스쳐를 취하는 것인데 이 것에 일종의 사기(?)를 당해 일반인들은 무작정 멋모르고 따라 하다가 성대 결절 등에 걸려 병원 신세를 지기도 하고 자신의 원래 목소리를 잃기도 하는데, 이런 착각이나 잘못된 생각을 가지지 않도록 항상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일단 간단히 말해 좋은 목소리란 '성대에 힘이 들어가지 않은 상태에서 적당량의 복식 호흡과 함께 나오는 자연스럽고 편안한 목소리'를 가리킵니다. 말로는 매우 쉽게 들리지만 사실 한국 사람에게는 꽤나 어려운 일입니다. 서양에서는 입식 생활과 언어 자체에서부터 복식 호흡에 좋은 환경이라 어렸을 때부터 깊은 호흡으로 말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지만 한국 같은 경우는 좌식 생활과 함께 한국어 자체가 많은 호흡이 필요하지 않은 언어이기 때문에 한국 사람은 대체적으로 목으로만 말하는 습관에 길들여져 있습니다. 만약 말을 조금만 해도 목이 아픈 경우라면 올바른 발성법을 배우고 복식 호흡을 배워 불필요한 힘을 빼도록 해야 합니다.
고양이도 좋은 소리와 나쁜 소리를 구별할 수 있습니다.
3. 노래하듯이 말하고, 말하듯이 노래해라.
이런 한국 사람들에게 가장 자연스럽게 좋은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유도하는 트레이닝은 노래 하듯이 말하고, 말하듯이 노래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노래를 할 때에는 '노래를 한다는 것'을 너무 의식한 나머지 평소와 다르게 의도적으로 좀 더 큰 호흡을 하게 되는 경향이 있고, 그냥 말을 할 때에는 호흡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고 호흡을 매우 적게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의 경향은 사실 반대가 되어야 하는 것으로 노래하는 것처럼 말하고 말하는 것처럼 노래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평소 생활에서 일반적인 대화를 나눌 때나 말을 할 때,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크게 호흡을 들이마시고 천천히 내뱉으며 말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아마 한결 부드러워지고 자연스러운 억양이 들어가는 목소리가 만들어 질 것입니다. 조금 이해가 어렵다면 예전에 유명했던 광고의 카피 하나를, 마치 내가 배우가 된 것처럼 읽어 보는 방법을 사용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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