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보라의 음악공간

See Ya Brilliant Change 2008 사실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다. 씨야의 무기였던 소몰이 창법과 미드-템포 발라드가 전체적으로 대중의 질타를 받기 시작하면서 그룹의 음악 색깔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상당한 고민을 했을 것이고, 원래 가지고 있던 이미지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변화를 꾀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현재 가요계의 대세로 불리는 일렉트로니카가 적격이였을 것이다. 하지만 앨범명처럼 'Brilliant'한 변화였는가에 대해서는 물음표를 던지게 된다. 앨범의 최전방에 포진해 있는 세 곡 (가니, Hot Girl, Turn It Up)은 예전 씨야의 앨범에서는 들어볼 수 없었던 신선한 스타일의 연속으로 정말 씨야가 그룹의 음악 색깔을 확실히 바꿔서 승부하는 것처럼 보여진다. 하..

음악 리뷰♪/앨범 리뷰 2008. 10. 7. 18:40

조성모 바람의 화원 2008 참 너무나 그리웠던 목소리다. 오랫만에 듣는데도 불구하고 그의 감미로운 미성은 여전하다. 편하게 노래를 부르는 느낌이 들면서도 이제는 나이도 있는지라 소리에서 자연스럽게 연륜이 묻어난다. 단지 흠이 있다면 다른 부분은 매우 좋은데 후렴에서 너무 힘을 뺏다는 것이다. 도입부에서의 신비하고 잠결에 속삭이는 듯한 감미로움이 후반부까지 너무 밋밋하게 이어져서 듣는 이를 질리게 한다. 하지만 드라마 O.S.T로 나왔기 때문에 극의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는 점을 생각하면 괜찮은 곡이라 생각된다. 오랫만에 그의 목소리를 다시 들어본 것으로 만족해야 할 듯.

음악 리뷰♪/싱글 리뷰 2008. 10. 6. 15:31

2008년 10월 6일 써니의 음악공간♪ '84번째 공간' 가을의 한 가운데로 접어드는 10월의 첫 번째 월요일입니다. 가을이 더욱 더 빨갛게 물들어 갈수록 우리의 마음도 외로움과 쓸쓸함에 축축하게 젖어가고 있습니다. 가을을 타는 것이겠죠. 매 년 느끼는 감정이지만 가을에 맞춰 외로워하고 슬픈 음악을 듣고, 스스로 가을을 타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왜 항상 가을에는 이래야만 할까라는 생각이 이따금씩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이 든다고 해서 막상 즐거운 일을 하고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기분전환을 해봐도 우리의 이 외롭고 쓸쓸한 마음은 그렇게 쉽게 풀어지지 않습니다. 음악같은 경우도 마찬가지로 역시나 슬프고 잔잔한 음악이 댄스나 일렉트로니카보다 끌리는 것이 사실입니다. 발라드, 째즈, 클래식 등..

음악 페이퍼♪ 2008. 10. 6. 08:30

1. 한RSS 구독자 200명을 달성했습니다. 그 간 뜸했던 포스팅에도 불구하고 구독 버튼을 꾸욱 눌러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앞으로 알찬 포스팅으로 보답하겠습니다. 2. '리뷰와 이야기' 카테고리가 둘로 나뉘었습니다. 좀 더 전문적인 음악 리뷰 글을 쓰기 위해 나눠 보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글을 찾아서 읽기도 훨씬 편하다고 (멋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음악 리뷰와 이야기 포스팅은 앞으로 모두 평어체로 작성할 생각입니다. 3. 지금 머릿 속에는 포스팅할 소재가 한 30가지는 들어 있습니다만, 요즘 정말 바쁩니다. 대충 휙휙 포스팅을 해버릴 수도 있겠지만 '날로 먹는 포스팅'을 쓰고 나면 자꾸 옆에서 누가 제 옆구리를 바늘로 콕콕 찌르는 느낌이 들어서 말이죠. 포스팅 업뎃 주기가 ..

음악공간 소식♪ 2008. 10. 4. 15:57

써니의 음악공간이 2008 위자드닷컴 추천 블로그에 선정되었습니다. 사실 자원해서 뽑히게 된 것이기는 하나 그래도 감동적이지 않나요? 그간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잠시 잠수를 탔던 시기에 들어온 티스토리 인터뷰 요청과 각종 제안에 빨리 응하지 못해서 하루하루 스스로를 질책하며 블로깅을 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블로그에 이쁜 엠블렘을 하나 붙여줄 수 있겠네요. :D 앞으로도 좋은 글과 음악으로 제 블로그를 아껴주시는 분들께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위자드닷컴 운영진 여러분 사랑합니다. 구독자 여러분 사랑합니다! ^ㅡ^

음악공간 소식♪ 2008. 10. 4. 15:28

윤하 Someday 2008 확실히 그 때였던 것 같다. Toy의 6집에 객원 보컬로 참여해서 '오늘 서울 하늘은 하루 종일 맑음'을 멋지게 소화하던 그 때, 윤하는 가수로써 큰 변환점을 맞이하게 되었다. 유희열은 놀랍게도 피아노를 치며 시원한 가창력과 신나는 멜로디를 선보이는 윤하의 목소리에서 절제력있는 매력적인 음색을 발견해 끄집어내 주었고 윤하는 이 것을 아주 자연스럽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그리곤 얼마 있지 않아 그녀는 Epik High 5집의 '우산'에 참여하며 자신의 새로운 목소리를 확실히 대중에게 각인시키며 한 번 더 인정받게 되었다. 그 후로 몇 달이 지나고 이번 2집에 들어오면서 윤하는 자신이 가진 두가지 목소리의 장점을 최대한 극대화시키기 위해서 앨범을 아예 두 부분으로 나눠버렸다...

음악 리뷰♪/앨범 리뷰 2008. 9. 27. 15:58

Wonder Girls Nobody 2008 타이밍 미스. 'So Hot'과 자매곡이라는 JYP의 말에 한껏 기대를 해보았건만 밋밋함만 가득하다. 멜로디는 일렉트로니카인데 창법은 7~80년대 미국 팝씬의 것을 버무려 놓았다. 'So Hot'보다 확실하게 흥행을 보장할 수 있는 곡임에는 분명하지만 너무 평범하다는 것이 단점이다. 쉽게 귀에 감기지만 그렇게 끌리지는 않아 몇 일 먼저 컴백한 브아걸의 '어쩌다'에 전체적으로 밀리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차라리 이런 스타일의 곡은 오히려 미국에서 잘 먹히는 스타일인데, 아마도 JYP는 원더걸스의 음악을 은근히 미국에 알리기 위해 이 곡을 택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설마 그런 목적이었다고 해도 이 곡은 한국에서도 크게 인기몰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면..

음악 리뷰♪/싱글 리뷰 2008. 9. 26. 08:30

태연 들리나요... 2008 앞서 발표된 발라드 곡 '만약에'에서 보여준 활약이 단지 소녀시대의 인기를 등에 업고 있어서가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만약에'보다 훨씬 자신의 목소리에 자신감을 가지고 부르는 것이 느껴지는데 이 것은 꾸준히 보컬 트레이닝을 받으며 노력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고음처리도 훨씬 좋아졌고 감정이입도 좀 더 깊이가 생겼다. '만약에'와 비교하며 들어보면 누구나 그 차이를 조금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태연의 가장 큰 무기는 평범함이다. 개성있는 목소리 톤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대중을 사로잡을 아주 뛰어난 실력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약간 허스키한 목소리와 깔끔한 창법으로 노래를 소화하기 때문에 큰 거부감 없이 질리지 않고 오래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선배 가수 중에는 '..

음악 리뷰♪/싱글 리뷰 2008. 9. 25. 1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