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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사랑의 계절이 돌아왔어요.

음악 페이퍼♪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12. 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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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2일 화요일

'107번째 음악페이퍼'


사랑이 언제 찾아올거라고 우리에게 미리 귀뜸이라도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니면 자, 이제 바야흐로 사랑의 계절이돌아왔으니 맘의 준비를 하고 기다리고 있으라고 힌트라도 주면 어떨까요. 꽁꽁 얼어붙은 마음의 문을 조금 살짝 열어놓고 누군가와서 훔쳐볼 수 있도록 열어놓을 수 있을텐데 말에요.


이한철 & 박한별 - 바야흐로, 사랑의 계절



어느 비오는 정류장
울고 있던 한 사람 널 처음 봤을 때
조심스럽게 건넨 말 괜찮은 건가요
잠시 있어 줄게요 떨리던 그 어깨 돌려
시작된 우리 사랑


그렇게 소리소문 없이 사랑은 우리곁에 찾아옵니다. 사실, 그래요. 살아가면서 수많은 관문과 시험을 지나치지만 완벽하게 준비한 채 그것을 맞이하는 적은 없습니다. 아무리 마음을 다해 준비해도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이 사람이지요. 그리고 아무리 마음을 다해 주고 또 주어도 미안하고 부족한 마음, 그것이 사랑이지요.


You 그대가 좋아서 내 마음에 있어서
떨리는 입술로 조심스럽게 하는 말


아무것도 모르던 어린시절, 누군가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하늘을 날으는 기분을 느꼈던 때가 있나요.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그저 그 사람이 그 곳에 있다는 것 만으로도 설레던 때가 있었는데, 시간이 갈 수록 머리가 커지며 우리는 어느 덧 그러한 설레임을 슬그머니 외면하기 시작하나 봅니다. 그러한 날 것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에 어색해 지고 부끄러워 집니다. 어느새 난 내가 아닌 누군가가 된 것 같습니다. 내 마음은 그것이 아닌데, 자꾸만 난 내 안의 다른 누군가를 만들어 내고 있는지 몰라요. 하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 가장 복잡한 것의 해답은 가장 단순합니다. 솔직해지는 것. 쉽게 상처받고, 쉽게 아파하고, 쉽게 눈물흘리는 것이 외로운 우리들이니까요.


상처 받을 때 위로하고 기운 없을 때 안아주는
그런 사람을 우리는 연인이라 하죠



바야흐로 사랑의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어떤 이에겐 꽤나 긴 시간 지속되고 있을 것이고, 어떤 이에겐 아직 기다림의 시간이 더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떤 이에겐 이미 그 계절이 지나갔을지도. 하지만 우린 모두 알고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에 절대 찾아올 것 같지 않을 서늘한 바람도 곧 찾아올 것이란 것을. 살을 애는 찬 겨울에 오지 않을 것 같은 포근하고 따사로운 햇살도 결국 우리에게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것을요. 계절은 그렇게 왔다가 그렇게 머물고 또 그렇게 떠나기도 합니다.

무더운 여름 오지 않을 것 같던
휴 시원한 바람 그런 상쾌함 그게 너란 걸

차가운 겨울 오지 않을 것 같던
따사로운 햇살 그런 포근함
그게 너란 걸


사랑의 계절은 그래서 참으로 묘한 계절이지요. 언젠간 돌고 돌고 또 돌 것을 알면서도, 우리는 그 달콤한 계절에 푹 빠지고야 마니까요 :)

언 마음을 녹이듯
시린 가슴을 채우듯 그대를 나 역시 그대를
사랑한다고 말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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