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흐르고 나의 사랑도 흘렀다. 하지만 나를 사랑하는 나의 마음 어디에 두고 온 것일까. 가장 칭찬을 많이 해줘야 할 대상이 나라는 사실을 알고 눈물 흘렸던 그 날의 기억이 가슴에 남아 있다.
사랑은 그렇게 속도 없이 떠나 버렸지만 그 아픈 마음의 상처를 붙잡아 주고 일으켜 세우는 일은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었다. 세월이 흘러 눈을 떠보니 새로운 사랑이 찾아왔다. 그리고 더 강해진 모습으로 나 자신을 위로하고 안아주고 있었다.
넌 특별해 나의 유일한 나이니까. 사랑은 그래 내가 널 사랑해야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일이라는 걸 알았어. 스스로 주문 해본다. 내가 사랑하는 분신이 된 나를 향해서 미소 짓으면서 말이다.
이하이 - 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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