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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 3

꿈에서만 보이는 아름다운 그 사람...

2009년 11월 17일 화요일 '170번째 음악 페이퍼' 눈이 떠집니다. 아직 어둡기만한 새벽... 아, 머리가 지끈거려 옵니다. 요즘들어 몇 일 째 두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생각이 너무나도 많아 잠이 잘 오질 않습니다. 오늘도 많은 생각에 엉켜있다 언제 잠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둠 속에서 손을 더듬어 핸드폰을 찾습니다. 4시를 조금 넘긴 새벽... 다시 억지로 눈을 질끈 감고 잠들어보고자 애를 씁니다. ...잠이 오질 않습니다. 몸은 두시간 밖에 쉬지 못했는데 정신은 한 열시간은 잔 느낌입니다. 조용히 침대에서 나와 책상 의자에 앉습니다. 아... 꿈에 또 그 사람이 나왔습니다... 분명 나는 요즘 그 사람을 생각할 여유조차 없을만큼 바쁩니다. 그 사람 말고도 해야할 일이 있고 고민이 있고 현실이..

음악 페이퍼♪ 2009.11.17

그 사람 Part. 1 : 행복하지 말기를...

2009년 5월 26일 화요일 "138번째 음악 페이퍼" 처음에는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려 애썼습니다. 전화하고 싶은 마음도 밀어내고 보고싶은 마음도 밀어냈습니다. 이미 마음이 떠나버린 그 사람. 그리고 자신감을 잃어버린 나. 그래서... 나는 그 사람의 행복을 빌었습니다. 내가 따로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나는 그 사람이 행복하기를 바랬고 또 그래야만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내가 그 사람을 잊을 수 있기를 바랬습니다. 내가 그 사람을 미워하게 되기를 바랬습니다. 그래야 아무런 미련없이 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나는 어제도 그 사람 생각이 났습니다. 벌써 혼자가 된지 1년이 되었지만 그 사람은 내 마음에서 옮겨갈 생각이 없나봅..

음악 페이퍼♪ 2009.05.26

앨범 리뷰 : 조성모 [Second Half]

조성모 Second Half 2009 올해로 데뷔 11년차에 접어든 그다. 이 정도 경력의 중견 가수라면 자신 만의 확연한 음악적 색깔을 가지고 있을 법도 한데 조성모는 유난히 그 만의 뚜렷한 색깔을 제대로 보이지 못한 가수다. 요리로 치자면 최상의 맛을 내기 위해 식재료와 조리법을 계속해서 바꿔보고는 있지만 제대로 맛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과 같달까. 식재료가 곡이고 조리법이 창법에 해당한다면, 오히려 잦은 변화가 혼란을 가져온 것은 아닐까 염려스럽기까지 했다. 허나 이제는 그 방향에 대해 어느정도 감이 잡히는 것 같다. 지금까지 주었던 변화가 막연히 자신의 음악적 틀을 벗어나려 했던 것이 아닌, 스스로 성숙해지기 위해 조용히 걸어왔던 길이라는 것을 이제는 서서히 드러내기 시작했다. 타이틀 넘버로 정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