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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만 보이는 아름다운 그 사람...

음악 페이퍼♪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11. 1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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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17일 화요일

'170번째 음악 페이퍼'




눈이 떠집니다. 아직 어둡기만한 새벽... 아, 머리가 지끈거려 옵니다. 요즘들어 몇 일 째 두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생각이 너무나도 많아 잠이 잘 오질 않습니다. 오늘도 많은 생각에 엉켜있다 언제 잠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둠 속에서 손을 더듬어 핸드폰을 찾습니다. 4시를 조금 넘긴 새벽... 다시 억지로 눈을 질끈 감고 잠들어보고자 애를 씁니다. ...잠이 오질 않습니다. 몸은 두시간 밖에 쉬지 못했는데 정신은 한 열시간은 잔 느낌입니다. 조용히 침대에서 나와 책상 의자에 앉습니다. 아... 꿈에 또 그 사람이 나왔습니다...


분명 나는 요즘 그 사람을 생각할 여유조차 없을만큼 바쁩니다. 그 사람 말고도 해야할 일이 있고 고민이 있고 현실이 있는데, 그런데도 현실적인 생각더미를 조용히 넘기다 보면... 어느새 그 사람의 모습만 떠올리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합니다. 벌써 2년이란 시간이 흘렀는데도 그 사람은 아직도 내 마음 속에 고여있나 봅니다...


이제는 다른 좋은 사람을 만나 행복하게 지내고 있을 그 사람인데, 분명 행복해져 있을텐데 아직도 나는 그 사람을 잊지 못하나 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 사람은 한 걸음씩 앞으로 나갈텐데, 나는 아직도 2년 전 그 자리를 맴돌고 있습니다. 그 때는 너무도 꿈만 같던 순간들이어서, 믿기지 않을 만큼 아름다웠던 시간들이어서 나는 아직도... 그 곳에 머물러있나 봅니다.


그래서... 그 사람은 꿈 속에서만 볼 수 있는가 봅니다. 나의 현실에서는 사라져버린 그 사람이... 꿈 속에서는 보입니다. 내가 그 사람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알고 있는 건지... 오늘도 그 사람은 나의 꿈에 찾아왔습니다. 2년 전의 그 아름다웠던 모습 그대로, 그 때 그 예쁜 미소를 간직한 채로...


조금씩... 날이 밝아옵니다...

 

생각이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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