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27일 금요일
'125번째 음악페이퍼'
뷰티몽입니닷.^^ 이번 글은 wmino님의 개인 사정상 작성하신 글을 제가 대신 올려드리게 됐습니다. 오랜만에 등장한 가수 임창정씨의 음악이야기네요. 미노님도 오랜만이고, 임창정씨도 오랜만이군요. 그럼, 반가운 미노님의 포스팅과 음악 감상하세요^^
이미 나에게로, 결혼해줘, 그 때 또 다시, Love Affair, 기쁜 우리, 나의 연인, Smile Again, 기다리는 이유 등등.... 손에 꼽기도 힘든 히트곡들을 불렀던.... 언제나 특유의 감성깊은 목소리로 팬들을 즐겁게 했던, 그리고 6년 전 최고의 자리에서 돌연 은퇴를 선언했던 가수왕 임창정이 11집 앨범을 들고 가수의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섰습니다.
그의 복귀는 확실히 현 가요계에선 음악을 좋아하는 팬들에게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와 함께 활동했던 정통 발라드 가수들, 예를 들면 신승훈, 성시경, 테이, 박효신등이 가요계에서 꾸준히 정통 발라드 앨범을 내곤 했지만 SG워너비로 시작된 미디움 템포의 발라드에 밀려 점점 정통 발라드가 설 자리가 줄어들고 있었거든요.
가요계에 이런 현 상황에서 그의 복귀는 팬들에겐 말 그대로 가뭄의 단비 내리는 격입니다. 물론 6년 전 은퇴를 '번복'하게됐고 이 사실로 인해 본인 스스로도 굉장히 힘들었다고 여러 인터뷰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남자가 한 입으로 두 말하게 된 사실에 대해 본인 스스로가 부끄럽게 생각하는거죠. 그래서 그는 최근 무대에서 노래를 부른 후에 항상 관객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합니다. 타 가수들과 같이 의례하는 형식적인 인사가 아닌....
'(한 입으로 두말하는 저의 음악을 기다려주셔서.... 그리고 비난보단 응원해주시는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라는 인사 말이죠. 물론 가수의 은퇴 번복은 가벼워보일 수 있는 요소 중에 하나지만 그는 그 가벼움에 대해 책임이라도 지듯 모두가 기다려왔던 '임창정'표 발라드를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그것도 이젠 '다시는 은퇴라는 말은 하지 않겠다. 노래하고 미치는 줄 알았다'면서 말이죠.
은퇴 후 JED의 '사랑의 숲에서 길을 잃다'라는 곡에 피처링을 하고 김창렬의 라디오 방송에서 나와 소주 한잔을 두키나 올려서 부른 일화는 그가 얼마나 노래하고 싶어했는지 아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앨범 가득 임창정 특유의 감성이 담긴 목소리가 청취자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은퇴하지 않겠다 라고 말하는 그의 이번 말은 꼭 지켜지길 바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의 곡들을 들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오랜만이야' - 임창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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