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졌는데 헤어진 게 아닌 나... 어떻게 하죠?


2009년 10월 8일 목요일
'157번째 음악 페이퍼'

'157번째 음악 페이퍼'
그 녀석이랑은 잘 지내니?
^^.... 헤어졌어요, 우리.
^^.... 헤어졌어요, 우리.
왜 헤어졌을까. 그렇게 예쁜 사랑을 하던 동생이 웃으면서 헤어졌다는 얘기를 합니다. 왜 헤어졌을까.
오랜 시간 이 친구와 술을 마셨습니다. 2년만에 만난 반가움, 그리고 그 사이에 있던 많은 일들... 안주도 없이 이야기를 안주거리 삼아 이런 저런 얘기를 했는데 문득 군대간 남자친구의 얘길 물으니 저렇게 얘길합니다.
헤어진지 꽤 됐어요.... 반년 정도.... 근데 계속 연락을 하게 돼요. 전화하고, 내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는데 내가 먼저 편지 썼고....
아니 어떡해요. 내가 만났던 사람은 이 사람 뿐인데.... 가만히 있으면 생각이 날 수 밖에 없죠.
한번에 연락을 끊을 수가 없어요. 헤어졌는데... 휴가 나왔는데 내가 먼저 연락해서 만나게 되고...
아니 어떡해요. 내가 만났던 사람은 이 사람 뿐인데.... 가만히 있으면 생각이 날 수 밖에 없죠.
한번에 연락을 끊을 수가 없어요. 헤어졌는데... 휴가 나왔는데 내가 먼저 연락해서 만나게 되고...
이 녀석은 말 그대로 헤어지질 못 하고 있었습니다. 이 녀석의 전 남자친구는 이 녀석을 떠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서로가 헤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 정작 이 친구들은 이별에 대한 준비가 되지 않았던 것이지요.
두 녀석 모두 무책임했습니다. 말로는 뱉어놓고 몸이 따라가지 못 했어요.
친구로 지내는 지금이 좋니?
아뇨.... 이제 그만 정리해야죠. 다만 그 사람도, 나도.... 처음 했던 사랑이라.... 어떻게 끝내야 하는지 모르는 것 같아요.
아뇨.... 이제 그만 정리해야죠. 다만 그 사람도, 나도.... 처음 했던 사랑이라.... 어떻게 끝내야 하는지 모르는 것 같아요.
본인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지내봐야 이건 그냥 예전의 연인이었던 그 때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요.
사랑은 마음이예요. 자신이 스스로 느낄 수 있는 마음이지만 이게 무엇인지 인지하려면 꽤 시간이 걸리고 또 정확하게 무엇인지 지각할 수가 없어요. 하지만 이건 맞는 것 같아요. 어떤 마음이 사랑의 시작인지.... 내가 이 사람과 사랑하고 있는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헷갈릴 수 있어요. 하지만 나와 불같이 사랑했던 사람에 대해서 내 마음이 이제 더 이상 그렇게 불같지 않다는 것에 대해서는 헷갈리면 안돼요.
그 감정이 헷갈리기 시작하면 두 사람에겐 상처 밖에 안남더라구요. 이 사람과 사랑이 끝났으면 이제 이 사람과는 더 이상 좋은 감정으로 만나면 안되는 것 같아요. 그게 이 후에 내 옆에 있을 사람과의 관계를 생각해서라도... 좋더라구요. 물론 이게 정답은 아니겠지만요. 여러분도 혹시 아직 마음 속에서 헤어지지 못하는 그 누군가가 있지는 않나요?
리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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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List
아닌가 봅니다;; 류승범씨는 내가 웃는게 아니야 뮤비에도 나왔는데, 여기서도 나오네요.
- 2009.10.08 10:06 신고 address modify reply
그래서 제일 어려워요.
사람은 대부분의 감정을 통제할 줄 아는데....
사랑은 그게 쉽지 않아서요.^^
- 2009.10.09 09:37 신고 address modify
- 2009.10.08 18:30 신고 address modify reply
내가 헤어진게 헤어진게 아니야~♬
- 2009.10.09 09:38 신고 address modify
- 2009.10.08 20:59 신고 address modify reply
지구에 바늘을 하나 두고.
하늘에서 실을 떨어뜨려서.
그 실이 바늘 구멍에 들어갈만큼 힘든게 인연을 만나는거라고 했으니까요....^^
이 예가 맞나 모르겠네요, 이거 좀 이상한데....-_-;;
아무튼 이 사람이 내 인연이라고 계속 생각하니까.
저렇게 헤어지질 못 하는 것이겠지요?
- 2009.10.09 09:40 신고 address modify
- 2009.10.08 23:55 신고 address modify reply
우왕.
미미씨님의 이 댓글은 정말 공감되네요.
정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는 사이.
그 좋았던 추억마저 모두 바람에 밀려....
사라지네요.
- 2009.10.09 09:40 신고 address modify
많은 노력이 필요할테고, 거기에따른 감정소모도 많을테니....
휴... 안타깝네요..
- 2009.10.09 18:03 신고 address modify reply
그 감정소모가....
너무 해서....
위에 미미씨님 말씀대로 그나마 좋았던 추억하저도 다 흩어져버리지 않길....
그러길 바랄 뿐이죠.^^
- 2009.10.11 11:28 신고 address modify
사랑이아니라는걸 깨달았을땐 그 이전으로 돌아갈 수없어요..
그런데도 무책임하게 미련을 두는 제 모습하고도 오버랩되는게..
씁쓸해졌네요..
- 2009.10.11 15:17 신고 address modify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