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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리뷰 54

가사가 없어도 됩니다.

2009년 6월 2일 화요일 "140번째 음악 페이퍼" 우리는 일상에서 두가지의 경로를 통해 음악을 듣게 됩니다. 듣고 싶어서 찾아 듣는 것, 그리고 내 의지와 상관없이 흘러 나오는 음악을 듣게 되는 것으로 나뉠 수 있는데요. 대부분 후자의 경우를 통해 새로운 음악을 알게 되고, 그 중에 맘에 드는 곡을 기억해 뒀다가 나중에 찾아서 듣죠. 지금 이 곳에서 듣게 될 음악들은 후자의 경우에 가깝겠어요. 원하는 노래를 찾아 들어온게 아니니까요.^^ 음악 중에서도 가사가 있는 음악들.. 참~ 듣기 쉽죠? 만약 제가 사랑에 대한 아픔을 음악으로 표현해 만든다면.. 가사가 있는게 좋을거예요. 사랑에 대한 아픔이 있게 된 사연을 쓸 수 있거든요~ 그리고 그 사연으로 어떤 아픔을 가지게 되었는지 콕 집어 알려줄 수 있..

음악 페이퍼♪ 2009.06.02

싱어송라이터로 한단계 도약한 박지윤, 그녀의 음악.

사실 박지윤이라는 가수 데뷔 초부터 예쁜 외모로 대중들에게 어필했던 가수입니다. 음악성보단 말이죠. 물론 아직도 하늘색 꿈은 명곡이라 생각합니다만.... 그외는 박진영의 힘을 받아 성공했던 가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음악은 마케팅의 힘도 상당히 컸죠. 그런 박지윤의 컴백을 두고 가장 많이 들었던 수식어가 '싱어송라이터'였습니다. 처음엔 그저 웃었습니다. 아니.... 박지윤에게 싱어송라이터가 가당키나 한가. 하면서 말이죠. 하지만 일단 음악이란 것은 보고 듣고 느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접해보았습니다. 일단 앨범 자켓이 제 마음에 쏙 듭니다. 상당히 괜찮은 디자인이지요. 특히나 2003년에 발표했던 6집 앨범 자켓에 비하면.... (궁금하신 분들은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1번 트랙부터 곡이 나오지..

싱글 리뷰 : 윤하 [Peace Love & Icecream]

윤하 Peace Love & Icecream 2009 윤하의 최대 장점은 어느 장르에나 잘 녹아들 수 있는 목소리와 창법을 구사한다는 것이다. 1집의 피아노 락을 시작으로 에픽하이, 휘성, 토이 등의 아티스트와 함께 작업하며 발라드, 힙합, 째즈, 댄스, 정통 락 등의 다양한 장르를 경험해 온 탄탄한 실력은 또래 가수 중에서도 단연 으뜸에 속한다. 윤하의 그런 경험과 실력은 이 곡에서도 여실히 드러나는데, 기타 솔로 연주에 맞춰 내뱉는 처음 한 소절의 노래만으로도 청중의 귀를 사로잡아 곡을 계속 듣게 만드는 재주를 보여준다. 곡 후반부에는 돌림 노래의 형식으로 후렴구가 귓가에 맴돌게 만드는 효과를 주어 자칫 밋밋하고 지루해질 수 있는 멜로디를 잘 살린 감각도 돋보인다. 부드럽고 잔잔하게 속삭이는 윤하의 ..

싱글 리뷰 : 2NE1 [Fire]

2NE1 Fire 2009 일단 분위기를 띄우는 데에는 성공했다. 'Lollypop'에서 보여준 스타일을 그대로 이어갈 수도 있었지만 한 방을 노려야 하는 데뷔 넘버로는 쉴 새 없이 템포를 이어가는 'Fire'가 좀 더 적합했으리라고 본다. 2008년 초부터 현재까지 한국 가요계의 대세를 이루고 있는 일렉트로니카에서 살짝 벗어난 업템포의 힙합곡으로 각 멤버의 개성에 따라 아프리카와 인도를 넘나들며 변화하는 멜로디 라인은 음악 듣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평범하고 진부한 가사의 사랑노래가 아니여서 색다르고 7, 10살씩 차이가 나는 멤버의 구성도 색다르다. 흑인 음악의 트랜드를 따르는 곡으로 성공한 여성 그룹이 드물었던 한국 가요계에서, 유행까지 선도하는 트랜스세터 이미지의 여자 아이돌 그룹이 나왔다는 것은 ..

이현우의 음악앨범에 소개된 써니의 음악공간

안녕하세요 써니의 음악공간 구독자 여러분, 앞서 몇일 전에 공지해드린 바와 같이 써니의 음악공간이 어제 이현우의 음악공간 일일 DJ로 나서서 좋은 곡들을 선곡해 드렸습니다. 블로그를 1년 반 정도 운영해오며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경험 중의 하나가 더 추가된 것 같습니다. 음악앨범에 무사히 소개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우리 음악공간 필진 여러분들도 수고하셨습니다. 방송 중 첫 번째 오프닝 곡을 제외한 21곡이 선정되어 틀어졌는데요. 방송을 들으면서 음악앨범에 보내드린 내용이 제대로 소개되지 못한 부분이 2~3군데 있기는 했지만 대체적으로 만족스럽게 진행된 것 같습니다. 이현우의 음악앨범 제작진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 1. Shine / Krystal Meyers 2. 피너츠송 / 상상밴드 (..

앨범 리뷰 : 조성모 [Second Half]

조성모 Second Half 2009 올해로 데뷔 11년차에 접어든 그다. 이 정도 경력의 중견 가수라면 자신 만의 확연한 음악적 색깔을 가지고 있을 법도 한데 조성모는 유난히 그 만의 뚜렷한 색깔을 제대로 보이지 못한 가수다. 요리로 치자면 최상의 맛을 내기 위해 식재료와 조리법을 계속해서 바꿔보고는 있지만 제대로 맛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과 같달까. 식재료가 곡이고 조리법이 창법에 해당한다면, 오히려 잦은 변화가 혼란을 가져온 것은 아닐까 염려스럽기까지 했다. 허나 이제는 그 방향에 대해 어느정도 감이 잡히는 것 같다. 지금까지 주었던 변화가 막연히 자신의 음악적 틀을 벗어나려 했던 것이 아닌, 스스로 성숙해지기 위해 조용히 걸어왔던 길이라는 것을 이제는 서서히 드러내기 시작했다. 타이틀 넘버로 정한..

싱글 리뷰 : 8eight [심장이 없어]

8eight 심장이 없어 2009 시리즈물이 가지고 있는 힘은 항상 기대감을 불러오기 마련이다. 특히나 첫 작이 큰 히트를 기록한 경우에는 차기작에 대한 대중의 관심 또한 매우 높아지게 하는데, 실패에 대한 리스크 또한 커짐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홍보 효과를 가져갈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한다. 더군다나 그 것이 영화나 드라마가 아닌 가요에 적용되었을 때는 한 곡 씩 나눠서 평가받을 수 있기 때문에 차기작이 실패하더라도 부담이 적고 성공할 경우에는'역시'라는 수식어와 함께 아티스트로서의 인지도 또한 함께 상승하는 효과를 볼 수가 있다. 작곡가 방시혁이 지난 해부터 선보인 이별 3부작 같은 경우도 이와 같은 시리즈물의 장점을 잘 살린 케이스에 속한다. 첫 번째 주자였던 백지영의 총맞은 것처럼이 대중적으로 큰 ..

싱글 리뷰 : Jason Mraz [I'm Yours]

Jason Mraz I'm Yours 2008 성숙해진다는 게 바로 이런 것일까. 장난기 가득한 가사와 특유의 활달함이 큰 매력이였던 그가, 3년 만에 내놓은 새 싱글에서는 그런 모습을 쉽사리 찾아보기가 어려워졌다. 대신에 진지함과 무게감을 더하며 자신의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고자 하는 모습에서 결과적으로는 빌보드 차트에서 롱런을 하며 대중의 좋은 호평을 이끌어 냈음에도 불구하고 역시 예전에 비해 무언가 '싱겁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어쿠스틱 기타 하나로 노래의 흐름과 분위기를 잡아내는 실력은 훌륭하지만 문제는 음악에 다른 아티스트들과는 차별화되던 그만의 색깔이 묻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느 팝 아티스트의 앨범에서나 흔히 들을 수 있을 법한 무난한 곡을 통해서 Jason Mraz 고유의..

싱글 리뷰 : 소녀시대 [Gee]

소녀시대 Gee 2009 소녀시대의 컴백 이후, 한 포털 사이트의 메인에 어떤 블로거의 글이 올라왔다. 내용인 즉 소녀시대가 지난 앨범의 소녀 이미지를 벗지 못하고 그 테두리 안에 갇혀 예전과 다를 바 없는 모습으로 컴백했고 이 것은 SM의 패착이라는 것이다. 거기에 더해 소녀시대의 라이벌로 여겨지는 원더걸스처럼 그룹의 다른 색깔을 보여주며 팀이 성장하는 모습을 소녀시대가 본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그런 글이 포털의 메인에 올라와 있다는 것 자체가 매우 당혹스러웠고 어이가 없었다. 아티스트라는 것은 각자 그들만의 개성이 존재하기 나름이다. 아티스트의 본질로 돌아가서 소녀시대와 원더걸스의 음악 그 자체를 따져본다면 분명히 이 두 그룹은 각각의 음악적인 성향이 다르고 컨셉 또한 다르다는 것..

초콜릿 예찬론자의 달콤하고 응큼한 초콜릿 이야기

2008년 11월 25일 화요일 '104번째 음악 페이퍼'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럽지 않나요? 보통 초콜릿에는 먹음직스럽다는 표현을 잘 쓰지 않는데.... 저는 초콜릿 참 좋아합니다. 그 달콤함이 참 좋습니다. 다른 음식에선 맛볼 수 없는 달콤함이잖아요, 초콜릿은, 지금도 제 관물함에는 초콜릿이 2봉지나 있습니다. 밥 먹고나서 하나씩 까먹기도 하고 TV보면서도 하나씩 까먹기도 합니다. 이렇게 조금씩 먹는 초콜릿은 몸에도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럼 저도 초콜릿 이야기 좀 해볼까요. 먼저 초콜릿의 향과 맛은 일종의 환각 작용을 합니다. 그래서 사람의 기분을 행복하게 만들어주죠. 마약이 아닙니다.... 초콜릿입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좋아하는 이성에게 초콜릿을 먹이라는 말도 있구요,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 버터는 ..

음악 페이퍼♪ 2008.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