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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모든 어머니께 바치는 이 노래

음악 페이퍼♪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4. 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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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 8일 수요일

'129번째 음악페이퍼'




글귀를 하나 봤어요.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다'라는 제목이었어요. 어머니는 탄 음식을 먹어도 되는 줄 알았다. 어머니는 가족들에게 모든 걸 희생해도 되는 줄 알았다. 뭐 이런 내용이었어요. 참 상투적이고 진부한 내용이었는데.... 문득 오늘따라 울컥했던 이유는 뭘까요?


훈련소에서 처음 어머니께 편지를 봤을 때.... 내무실에서 가장 나이가 많았음에도.... 뭐 부끄러운 줄 모르고 2시간동안 쉼없이 울었습니다. 어머니의 편지는 '아들, 보고싶다.' 이 네글자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보고싶다, 보고싶다, 보고싶다, 보고싶다....'라고만 쓰여있었습니다. 전 그날 결국.... 밤새 이불 속에서 흐느꼈죠.


아버지들도 참 힘들죠, 이 곳 대한민국에서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기 힘들죠. 하지만 그와는 다른 의미로 이 나라의 어머니들은.... 이 나라의 아줌마들은.... 참 힘들게 살아갑니다. 결혼하고 조금 지나면 남편들은, 뭐 물론 안 그런 부부들이 훨씬 많습니다만, 밤늦게 술먹고 들어와서 대화 한마디 안해주죠.... 그렇다고 자식들이 뭐 하나 해주는게 있나요. 다 자기 혼자 큰 줄 알죠. 이 세상 모든 어머니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Mrs (Feat.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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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그녈 사랑했던 그
어느날 그녈 가두고 능청스럽게 결혼 안 하면
자살해버린다고 배짱을 부리는데
데이트 비용조차 책임 못 지는 그가 싫어
고개 돌리며 외면해도 그녀 역시 여자
100번 찍어온 그에게 맘을 열었네

성실 사랑 이거 두개


A-yo 친구 가족의 심한 반대에 시간보다 더 커져
버린 사랑으로 맞춰간 둘만의 퍼즐
끝내 조립은 완성됐고 순탄히 결혼에 골을 했고
조그만 목장과 함께 꿈을 꾸며
맞이한 노을같은 첫 딸은
어린 이 부부에겐 너무 큰 신의 선물
1년 뒤엔 둘째 딸 다시 3년 뒤엔
그토록 원하던 아들을 갖게 됐지
대통령도 안 부럽다며 아들 안고 소 젖 짜던 그
바람이라곤 아이들에게만 피며 성실했더 그
그렇게 다시 5년 뒤 어느 날
벼락같은 전화 한통을 받게 된 그녀
어두운 밤 오토바이를 타고 오던 남편이
그만 차와 충돌해 떨어졌고 급히
차에 실어 병원으로 옮겨 142 바늘을 꼬맨 수술에도 결국 END....


우리의 마음에 켜져 있는 촛불같은 사랑
점점 까맣게 타는 심지는
희생하는 당신의 사랑


영혼이 없는 그와 같이 반쪽짜리 인생을
한 순간에 맞이한 그녀
이 슬픔을 독약으로 끝내고 싶은 순간
우는 두 딸의 모습이 아련하고 슬픔의 의미조차 모르는
아들의 말똥한 눈과의 갈등


그 이 후 16년이 지난 지금 사막처럼 말라버린 눈물샘
한 손에는 딸 둘, 한 손에는 아들 하나
날이 지나 더해진 현실의 무게 추
이를 악물어 버텨왔다 애비없는 자식들 둔 과부
모든 손가락질을 받아도
모든 손가락질을 받아도
그가 준 세번의 고통은 잘 이겨냈는데
네번째 고통이 너무 힘겨워
그를 원망 또 원망했어도 한 순간도 절대 후회한 적 없다고


먼지처럼 날아간 그에게 못 다한 사랑에
그녀는 오늘도 후회란 탑을 쌓네
슬픔을 덜어줄 눈물에 그에게 못 다한 사랑에
그녀는 오늘도 후회란 탑을 쌓네

먼지처럼 날아간 그에게
먼지처럼 날아간 그에게


넉넉치 못했던 집안 형편
죽기보다 싫었던 농사일들
한편 한 소녀는 세상의 탈출구는 빛을 볼 수 있는 곳은
단 한 가지, 공부라 믿었었지
열 다섯 나이에 집 떠난 자취생활
밤잠을 설쳐가며 공부했던 나날
홀로 된 외로움을 이겨냈던 시간들
계속된 앞만 보며 달린 숨가쁜 어린 시절
세상은 변하고 세월도 흐르고
약하디 약한 몸은 더욱 더 약하지고
쓰디쓴 인생에 믿음을 갖고자
신앙을 통한 심적평온 그것을 바랬지만
계속된 시어머니와의 마찰
집안이 덜컹거렸던 충격이 컸던 다툼
날 붙들고 눈물 흘리시며 한탄하던 모습이
아직도 내 눈 속에 그림처럼 생생해
좀 더 편하고 좀 더 강하고
좀 더 안락하게 살기 위해서 시작했던 사업
시작도 전에 당한 사기
모든 걸 뺏긴 씻지 못할 충격에 사경을 헤맸던 시기
손 놓고 볼 순 없었어 가정의 책임자
고통은 잠시뿐이다 가슴에 새기자
맞물려 돌아가는 현실 속의 고리
세상을 보는 눈, Mrs 나의 어머니


우리의 마음에 켜져있는 촛불같은 사랑
점점 까맣게 타는 심지는 희생하는 당신의 사랑


못난 두 아들 키우는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닌데
원치 않던 길에 자꾸 빠져드는 모습에
오늘도 걱정만 하다가 뒤척이며 밤을 보내는데
타지에 나간 동생에게 전화 올 때면
피곤을 잊고 활짝 웃음꽃이 피지만
뒷켠에 감춰둔 슬픈 감정은 홀로 훔쳐내는 눈물에 속상한 맘을 달래네
자꾸만 남과 나를 비교할때마다 나 대꾸만 건성건성
그렇다가도 금방이라도 열이 뻗치면
갖은 짜증과 성질로 서로 등 돌리며 벽을 쌓고
기쎄고 억센 그녀 먼저 내미는 손길에 믿겠다는 말에
또 한번에 고집불통 아들을 꺾지 못 하고
가슴 졸이며 지켜만 보는 Mrs 나의 어머니


세월 속에 눌려진 어깨
짙은 한숨 속에 담긴 한소리
차디 찬 시련도 숨가쁜 인생도 속일 수 없기에
가슴만 삭히네
세월 속에 눌려진 어깨
짙은 한숨 속에 담긴 한소리
차디 찬 시련도 숨가쁜 인생도 속일 수 없기에
가슴만 삭히네


우리의 마음에 켜져있는 촛불같은 사랑
점점 까맣게 타는 심지는
희생하는 당신의 사랑



이 곡은 배치기의 탁 군과 뭉 군의 실제 이야기라고 합니다. 여러분에게도 어머니를 떠올리면 가슴 아려오는 그런 사연이 있으신가요? 혹시 어머니와 떨어져 있다면 오늘 당장 잠깐이라도 안부 전화를 드려보는 것은 어떨까요? 쑥쓰러운 일이기는 해도 막상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려오면 한 줄기 따뜻함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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