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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페이퍼♪ 201

문득 새벽에 잠에서 깬다면 나는...

2008년 9월 2일 써니의 음악공간♪ '81번째 공간' 어느 날... 문득 새벽에 잠에서 깨어 시간을 확인해 봅니다. 아직 새벽 3시... 잠들어 있는 몸을 이끌고 어두운 부엌으로 가 찬 물을 한 잔 벌컥벌컥 넘긴 다음, 다시 방으로 슬금슬금 기어와서는 침대에 눕습니다. 잠이 오지 않습니다. 얼마동안 누워서 멀뚱히 눈을 깜빡깜빡거리고 있으면 내 고개가 많이 심심했는지 저절로 움직여져서 창문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아직 깜깜하고 새카맣기만 한 창문 밖 세상을 보면서 그 어두움에 겁을 먹은 졸음은 달아나 버리고, 어느새 지나간 아픔에 대한 기억들이 점점 머릿 속에서 번져감을 느낍니다. 모든 세상이 마치 일시정지가 되어버린 것처럼 나의 기억도 어느 한 순간에서 모두 멈춰져 있음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면서, 그 ..

음악 페이퍼♪ 2008.09.02

음악공간과 함께하는 7월의 시작

2008년 7월 1일 써니의 음악공간♪ '80번째 공간' 어쩌면... 한국의 여름은, 점점 더 욕심쟁이가 되어 가는 것만 같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해가 지날 수록 6, 7, 8월의 세 달로는 부족했는지 5월부터 9월까지, 봄과 가을의 한 달씩을 뺏어서 무려 다섯 달 씩이나 30도를 넘나드는 더위로 심통을 부리고 있으니까 말이죠...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7, 8월이 되어야 진짜 여름이 찾아온 것 같고 바캉스를 떠나고 싶은 마음에 설레여지는 것은 역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이번 여름은 어디로 놀러가야 이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수 있을까요? 혹시 정해 놓은 계획이라도 있으신가요...? 자... 저는 다시 돌아온 써니이구요. 여러분은 아주 오랫만에 발행되는 써니의 음악공간 음악 페이퍼와 함께 7..

음악 페이퍼♪ 2008.07.01

새벽에 불 꺼놓고 듣는 발라드 Part. 3

2008년 5월 14일 써니의 음악공간♪ '79번째 공간' 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늦은 시간에 듣게 되는 발라드인 만큼 너무 가벼운 느낌을 가진 곡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잔잔한 곡이 어떤 것인지... 또 단조와 장조에 대해 간단히 설명했는데요. 그리고 나서 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노래의 악기 구성입니다. 당연히 노래에서 좋은 느낌을 주는 요소로는 기본적인 음, 멜로디가 아주 중요하게 작용하지만 그 노래의 악기 구성 또한 구별해 내야 합니다. 전문적으로 하나 하나씩 알아볼 필요는 없지만 노래의 악기 구성을 약간만 신경 써서 들어 본다면 그 노래의 분위기와 템포, 리듬까지 모두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늦은 시간에 맞는 악기 구성으로는 단연 '기타'를 필수로 들 수 있겠..

음악 페이퍼♪ 2008.05.14

새벽에 불 꺼놓고 듣는 발라드 Part. 2

2008년 5월 12일 써니의 음악공간♪ '78번째 공간' 새벽에 듣기 좋은 발라드를 잘 골라내기 위해서는 먼저 상상을 해야 합니다. 지금 시간이 아침이건 낮이건 저녁이건 간에 당장 지금은 모두가 잠든, 주변이 깜깜한 새벽이라고 생각하고 노래를 들어봐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잔잔하고, 깊이 있는... 무언가 아려오는 멜로디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음악적 지식으로 장조와 단조가 가지고 있는 느낌의 차이를 알고 있다면 제가 말하는 멜로디를 훨씬 더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단조와 반음이 가지고 있는, 슬프고 서정적인 멜로디가 주는 분위기는 딱 늦은 밤의 그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박효신 - 그 흔한 남자여서' 이런 느낌을 잘 살린 곡으로는 박효신의 '그 흔한 남자여서'라는 곡이 있습니다. 늦은 시간 ..

음악 페이퍼♪ 2008.05.12

새벽에 불 꺼놓고 듣는 발라드 Part. 1

2008년 5월 7일 써니의 음악공간♪ '77번째 공간' 조용한 새벽, 불을 꺼 놓고 혼자서 조용히 감상하는 발라드... 매우 분위기 있고 감성적인 일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무 곡이나 재생 목록에 넣고서 듣고 있다가는 분위기를 확 깨는 곡이 나오기도 합니다. 새벽의 어둡고 조용한 분위기에 맞는 곡을 잘 골라서 넣어야 계속 잔잔한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텐데... 어떤 곡을 들어야 할지, 써니의 음악공간이 살짝 알려 드리겠습니다. '왁스 - 여정' 먼저 당연한 것이겠지만 노래는 잔잔해야 합니다. 잔잔하면서도 커다란 음의 변화가 없는 곡이여야 합니다. 음의 변화가 크고 소리가 갈수록 커지는 곡이라면 조용한 분위기를 깨 버리거나 볼륨을 줄여야 할 수도 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듣기에 가수의 목소리가 ..

음악 페이퍼♪ 2008.05.07

슬픈 음악는 모두... 내 얘기 같아서...

2008년 5월 6일 써니의 음악공간♪ '76번째 공간' 사랑... 그리고 이별... 그 것이 짝사랑이었던, 서로 간의 사랑이었던 간에...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은 언제나 슬픈 일입니다. 아니 슬플 수 밖에 없습니다. 함께 해왔던 소중한 기억들을 없었던 일인 것처럼 만들어 버리는 이별... 이 잔혹하고 힘겨운 것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기 마련이겠죠. '화요비 - 사랑해...' 이별 후에 겪게 되고 느끼게 되는 과정들... 이 노래는 그 하나하나를 잔잔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화요비의 6집 'Sunshine'의 첫 번째 트랙으로 흘러 나오는 이 곡은 평범한 제목을 가지고 있는 발라드 곡처럼 보이지만 다음 트랙에 실려 있는 '남자는 모른다'라는 타이틀 곡보다 어떤 면에서는 더욱 슬프..

음악 페이퍼♪ 2008.05.06

5월의 시작, 그리고 연휴!

2008년 5월 3일 써니의 음악공간♪ '75번째 공간' 드디어 5월이 찾아 왔습니다. 지난 4월까지 꽤나 여러가지로 바쁘게 지냈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올해는 5월의 시작과 함께 어린이 날까지 3일 간의 연휴가 자리 잡고 있어서 즐겁게 시작할 수 있겠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미국 소고기 수입과 대통령 탄핵 서명 등의 문제가 터져 버렸습니다. 나라가 전체적으로 꽤나 어수선하고 주제에 상관 없이 모든 인터넷 기사의 댓글에는 소고기 관련 글로 도배 되어 있네요. 이번 달도 왠지 말 많고 탈 많은 한 달이 될 것 같은 예감입니다. '쿨 - 오늘 하루'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귀한 연휴를 소고기와 광우병만 걱정하며 보낼 수만은 없습니다. 아주 먼 곳으로 갈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하루 정도 시간을 내서 ..

음악 페이퍼♪ 2008.05.03

게스트 포스팅 - 친구의 소중함이라는 건...

2008년 4월 30일 써니의 음악공간♪ '74번째 공간' 혹시 여러분들은 라디오를 즐겨 들으시나요? 요즘은 좀 덜하지만 저는 늘 라디오를 밤새 켜두고 자곤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겐 제일 기억에 남았던 DJ로는 김동률을 꼽을 수 있는데요. 10시부터 12시까지 FM인기가요를 진행했던 그 때가 기억이 나는군요. 그 때의 엔딩 곡을 선두로 오늘은 김동률 노래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 제가 중학교 때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고자 노트에 김동률 이름 석자와 함께 사서함 번호랑 주소를 적어 놨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늘 어떻게 쓸까, 어떤 내용으로 보낼까 고민하다가 결국 보내지 못했지만, 전 그 석자의 이름으로 영원히 함께 할 친구 한 명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에겐 김동률이라는 가수..

음악 페이퍼♪ 2008.04.30

게스트 포스팅 - Olivia Lufkin, 그녀에 대한 이야기

2008년 4월 29일 써니의 음악공간♪ '73번째 공간' 일본의 싱어송라이터인 OLIVIA를 소개 하기 전에 OLIVIA라는 이름이 너무 많은 관계로 동명이인에 대해 한마디 하겠습니다. 일본에서 활동하는 올리비아는 두 명이 있습니다. 제가 소개하려는 'Olivia Lufkin'과 싱가포르 태생의 'Olivia Ong'이 있습니다. 'Olivia Ong'은 보사노바 가수이고요, 내한공연도 여러번 가졌던 가수입니다. 그러니 착각하시지 마세요~ 자 이제, 설명을 본격적으로 해볼까요?^^ 올리비아는 1999년 솔로 데뷔를 하였습니다. 초창기 때의 모습은 조금 어설펐다고 설명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듬해인 2000년부터는 자신이 곡을 만들고 가사를 직접 썼습니다. 이때가 (만)21살이였는데, OLI..

음악 페이퍼♪ 2008.04.29

게스트 포스팅 - Early Adopter의 신비로운 음악

2008년 4월 28일 써니의 음악공간♪ '72번째 공간' Clazziquai Project는 우리나라에서 일렉트로니카쪽으로는 탑가수입니다..^^ 제가 이들의 음악을 처음 접하게 된 계기는 예전 애니콜에 기본으로 들어있었던 Play Girl이였는데, 당시 그들은 1집을 낸 상태였고 홍보용으로 넣어 놓은 듯 하더군요. 그 때의 그 톡톡 튀는 새로운 느낌의 사운드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후로 Clazziquai Project의 음악들은 일렉트로니카의 그 독특한 맛 때문인지 광고 BGM으로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그리고 벌써 Clazziquai Project는 정규 3집을 냈고 각 앨범마다 리믹스 앨범도 있습니다. 지금 제가 1집부터 3집, 그리고 리믹스까지 모두 다 보유하고 있는 첫 가수입니다. 요즘..

음악 페이퍼♪ 2008.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