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 2일 써니의 음악공간♪ '81번째 공간' 어느 날... 문득 새벽에 잠에서 깨어 시간을 확인해 봅니다. 아직 새벽 3시... 잠들어 있는 몸을 이끌고 어두운 부엌으로 가 찬 물을 한 잔 벌컥벌컥 넘긴 다음, 다시 방으로 슬금슬금 기어와서는 침대에 눕습니다. 잠이 오지 않습니다. 얼마동안 누워서 멀뚱히 눈을 깜빡깜빡거리고 있으면 내 고개가 많이 심심했는지 저절로 움직여져서 창문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아직 깜깜하고 새카맣기만 한 창문 밖 세상을 보면서 그 어두움에 겁을 먹은 졸음은 달아나 버리고, 어느새 지나간 아픔에 대한 기억들이 점점 머릿 속에서 번져감을 느낍니다. 모든 세상이 마치 일시정지가 되어버린 것처럼 나의 기억도 어느 한 순간에서 모두 멈춰져 있음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면서, 그 ..